MIN, 바르가스 다시 콜업… 박병호 또 고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6.08 02: 47

미네소타가 일시적으로 빈 25인 로스터 한 자리를 케니스 바르가스의 이름으로 채웠다. 마이너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병호(31·미네소타)는 고배를 마셨다.
미네소타는 8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내야수인 호르헤 폴랑코를 조사자 명단(Bereavement List)에 올렸다. 폴랑코는 가족 내 상이 있는 관계로 급히 팀을 떠났다. 폴랑코가 이틀 이상 결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네소타는 최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던 바르가스를 다시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불렀다.
박병호와 지명타자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바르가스는 올 시즌 초반 출발이 썩 좋지 않았음에도 먼저 기회를 얻었다. 박병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4월 24일 MLB 무대에 합류했다.

바르가스는 그 후 MLB 24경기에서 타율 2할5푼8리, OPS(출루율+장타율) 0.763, 5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5월 말 팀 내 로스터 사정으로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이번 조치로 다시 미네소타에 합류한다.
폴랑코가 돌아오면 바르가스는 다시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로체스터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르가스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은 사실. 19경기에서 타율 1할9푼7리, OPS 0.727, 3홈런, 13타점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구단의 장기적인 계획에 포함된 선수로 여전히 콜업 리스트에서 높은 순번에 위치해 있다.
최근 마이너리그 5경기에서 무안타에 머물며 타율이 1할대까지 추락한 박병호는 자연히 기회를 놓쳤다. 40인 바깥에 있는 박병호로서는 MLB 콜업을 위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성적이 필요했다. 하지만 최근 저조한 타격감으로 MLB 복귀가 멀어지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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