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10주년의 1빼고 다시 0부터”...초심의 FT아일랜드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6.08 06: 49

FT아일랜드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초심을 다졌다.
지난 7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된 FT아일랜드 10주년 기념 쇼케이스에서는 데뷔 10주년을 맞은 FT아일랜드의 모습이 그려졌다.
FT아일랜드는 데뷔 10년 뒤인 2017년 6월 7일 정오에 10주년 기념 음반인 'OVER 10 YEARS'를 발표했다. FT아일랜드는 앨범 쇼케이스를 노래 '사랑앓이'의 리메이크 버전을 김나영과 함께 부르며 화려하게 열었다.

이날 리메이크 버전의 ‘사랑앓이’를 피처링한 김나영은 "선배님들에 깊은 의미가 있는 '사랑앓이' 아니겠나. 팬들께 제가 다 죄송하더라. 그런 우려들이 있긴 했다. 특별한 노래인데 괜히 제가 끼어든 느낌이었다. 함께 해서 제가 영광이었다"고 말하며 FT아일랜드와 함께 한 소감을 밝혔다. 
이홍기는 "FT아일랜드가 벌써 열 살이 됐다"고 말하며 "우리가 데뷔할 때 비가 왔었는데 이렇게 비가 오니 기분이 남다르다"고 말했고, "사실 목에 물혹이 생겼다. 목 컨디션이 좋지 않다. 방송 활동이 이제 시작인데 큰일이 좀 났다. 걱정이 많이 있다. 빨리 좋아지길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고백하며 이번 활동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FT아일랜드 멤버들은 “10년간 514곡을 냈다”고 말하며 ‘곡부자’의 면모를 전했다. 이홍기는 "곡을 만들다가 멜로디를 쓰고 있는데 어디서 많이 들었던 멜로디라 들여다보면 우리 노래"라고 말했고, 이재진은 "길을 걷다가 익숙한 멜로디가 들려 들어보면 곧 이홍기 목소리가 나와 놀라고는 한다"고 회상했다. 
10년 동안 함께 한 그룹답게, FT아일랜드 멤버들은 서로에게 디스를 서슴지 않았다. 송승현은 "이홍기가 '외워두기'를 녹음하다가 갑자기 감정에 북받쳐서 과거 여자친구의 이름을 소리치기도 했다"고 폭로했고, 이홍기는 최종훈에게 "종훈씨는 집착이 심하다. 이미지로 봤을 때에는 시크할 거 같지 않나. 질질 매달려 간다"고 디스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FT아일랜드 멤버들은 앨범 비화도 전했다. 이홍기는 "'바래'를 김희철 형과 하고 싶었는데, 형이 나는 너희 앨범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망치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라고 전했고, FT아일랜드 멤버들은 직접 ‘OVER 10 YEARS’의 트랙 리스트를 살펴보며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던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FT아일랜드는 이날 10주년을 맞은 소감으로 “이제는 10년에서 1을 빼고 0, 제로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며 다시금 초심을 다졌다. 이홍기는 “이제 열 살 된 FT아일랜드가 성인이 될 때까지 지켜봐달라”고 팬들에 당부를 남겼다. 10년을 꾸준하게 달려온 FT아일랜드의 약속이기에, 그들의 그룹 성인식이 더욱 기대됐다. 
한편, FT아일랜드의 10주년 기념 앨범 'OVER 10 YEARS'는 FT아일랜드의 지난 날을 돌아보고, 활동 10년을 넘어 앞으로도 지속될 FT아일랜드의 미래를 담아냈다. 이번 음반에는 FT아일랜드의 오랜 음악 여정을 반영하듯 애절한 록발라드부터 강렬한 하드록, 신나는 펑크록까지 다채로운 자작곡들이 수록됐다. / yjh0304@osen.co.kr
[사진] FT아일랜드 10주년 기념 쇼케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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