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군주’ 유승호♥김소현, 꽃길 걷나 했더니 또 '생이별'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6.08 06: 49

‘군주’ 유승호와 김소현이 꽃길을 걷나 했더니, 알콩달콩을 시작하자마자 곧바로 이별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에서는 왕의 자리에 앉아있는 천민 이선(엘 분)을 마주한 세자 이선(유승호 분)과,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궁녀가 된 한가은(김소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화군(윤소희 분)은 할아버지이자 편수회의 수장인 대목(허준호 분)으로부터 세자 이선의 목숨을 보장받기 위해 “내가 연모하는 분인 두령님을 해하면 나도 다칠 것이고, 그가 죽으면 나도 자결할 것이다. 그의 목숨을 가지고 거래를 하러 왔다. 그를 가만히 내버려 둔다면 내가 대목의 후계자, 대편수가 되겠다”며 스스로 대편수의 자리에 올랐다. 

이선은 한가은과의 영원을 맹세했다. 이선은 한가은에게 “다시는 너를 두고 돌아서지 않을 것이다. 5년 전 너를 보러간 적이 있었다. 당시엔 널 위해 돌아선다고 생각했는데 내내 후회했다. 이젠 네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고백했다.
편수회에 반격을 준비하기 위해 충신을 모으던 이선은 한가은이 돌보던 양이란 소녀가 편수회의 손에 이끌려 독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이 소녀는 겨우 도망쳐 나왔지만, 이들에게 소녀들이 갇혀 꽃을 따고 있는 장소를 알리는 지도만 남긴 채 죽고 말았다. 편수회는 도망친 소녀를 쫓았고, 시장에서 소녀를 데리고 온 한가은이 혹여나 편수회의 표적이 될까 걱정한 이선은 그를 이천으로 피신시키기로 했다.
그 사이, 조정을 지키고 있던 천민 이선은 왕을 향한 꿈을 키우고 있었다. 비록 자신이 가짜 왕이지만, 편수회와 싸워 이기고, 백성을 구한 후 한가은을 맞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그러던 이선은 죽은 줄 알았던 세자 이선을 약초방 앞에서 마주하고 크게 놀랐다. 대목에게 정체를 들킬 뻔한 세자 이선은 천민 이선의 기지로 다행히 자리를 피할 수 있었다. 
한가은은 떠나기 전, 이선과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두 사람은 꽃길을 거닐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한가은은 이선을 자신의 아버지 묘에 데려갔고, “천수 도련님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는 한가은의 마지막 말이 됐다. 한가은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대비(김선경 분)의 권유를 따라 궁녀가 되기로 결심한 것. 이선은 그를 말리려 뛰어갔지만, 한가은은 자신을 향해 뛰는 이선을 바라보며 눈물을 머금고 궁으로 들어갔다. 
이선과 한가은은 가까스로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한 상태였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이선에게 귀여운 질투를 하는 한가은과 그런 한가은에 쩔쩔 매는 이선의 모습이 보여지며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알콩달콩도 잠시, 두 사람은 또 다시 이별의 강을 건너게 됐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제발로 궁으로 들어간 한가은, 그런 한가은을 남몰래 사모하며 진짜 왕을 향한 꿈을 키우는 천민 이선, 편수회를 향한 복수를 앞두고 정인인 한가은을 잃게 된 세자 이선, 세자 이선을 위해 편수회의 대목 후계자가 되기로 결심한 김화군까지, ‘군주’의 사각로맨스가 점점 깊어지면서 궁금증을 한껏 자아냈다./ yjh0304@osen.co.kr
[사진] '군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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