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아두치 재활 막바지… 타격 훈련 재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6.08 00: 31

메이저리그(MLB) 재입성의 꿈을 이뤘으나 아쉽게 부상에 발목이 잡힌 짐 아두치(32·디트로이트)가 재활 마무리에 들어섰다. 조만간 재활 경기에 나서며 감을 조율함과 동시에 MLB의 부름을 기다릴 전망이다.
지역 언론인 ‘디트로이트 프레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아두치의 재활 과정이 막바지에 있으며, 현재 실내 연습장에서 가벼운 타격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2015년과 2016년 중반까지 KBO 리그의 롯데에서 뛰어 우리에게도 친숙한 아두치는 올해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MLB 재입성을 노렸다. 그리고 트리플A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예상보다 기회가 빨리 왔다. 아두치는 팀 내 부상 공백을 틈타 MLB 무대에 콜업됐고, 시즌 13경기에서 타율 3할1푼8리, OPS(출루율+장타율) 0.888, 7타점의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오른쪽 사근 부상으로 지난 5월 12일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는 좌절을 맛봤다. 아두치의 재활 과정은 매우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디트로이트 프레스’의 보도다. 아두치는 ‘디트로이트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과정이 천천히 진행되고 있다. 아직은 일반적인 통증이 남아 있다”고 했다. 아직 100% 상태는 아닌 셈.
하지만 실내에서 타격 훈련을 시작한 만큼 몸 상태에 큰 이상이 없다면 조만간 라이브 배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디트로이트 프레스’는 조만간 아두치가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의 연고지인 톨레도로 이동해 재활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 과정으로 가기까지는 일주일 혹은 그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두치의 재활 경기가 잘 마무리된다고 해도 언제쯤 MLB 복귀가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 어쩌면 트리플A에서의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다만 디트로이트는 현재 25인 로스터에 외야는 물론 전체적으로 좌타자가 부족한 팀이다. 아두치가 트리플A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경우 우선적으로 대기표를 받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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