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과 진 세구라(27)가 5년 70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다.
‘팬랙스포츠’의 컬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MLB) 대표 소식통인 존 헤이먼은 7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과 세구라가 5년 70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시애틀과 세구라의 연장계약 소식은 도미니카 언론이 가장 먼저 보도했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의 계약이며 여기에 2023년에는 1700만 달러 상당의 구단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도 포함됐다.
세구라는 지난겨울 시애틀과 애리조나와의 2대3 트레이드(시애틀 세구라, 해니거, 커티스 영입-애리조나 마르테, 워커 영입) 당시 시애틀로 둥지를 옮겼고, 올해도 구단의 기대에 걸맞은 성적을 내고 있다. 비록 현재는 발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있지만 올 시즌 43경기에서 타율 3할4푼1리, OPS(출루율+장타율) 0.852, 4홈런, 20타점, 7도루의 균형 잡힌 성적을 내고 있다.
세구라는 아직 만 27세의 선수다. 이에 시애틀은 향후 5년간 전성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이는 세구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세구라의 현재 활약상이 이어진다면 FA 시장에서는 5년 7000만 달러로는 영입이 어려울 수도 있다. 올해 620만 달러를 받는 세구라 또한 2018년 시즌이 끝나야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만큼 손해는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도미니카 출신으로 2012년 LA 에인절스에서 MLB 무대에 데뷔한 세구라는 밀워키 소속이었던 2013년부터 주전으로 발돋움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애리조나 소속이었던 지난해에는 153경기에서 타율 3할1푼9리, OPS 0.867, 20홈런, 64타점, 33도루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열었다. 타율과 도루는 각각 내셔널리그 5위였다.
2013년에는 올스타 선정 경력도 있다. MLB 통산 성적은 675경기에서 타율 2할8푼4리, OPS 0.725, 47홈런, 228타점, 136도루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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