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LG 백업의 반란, 김재윤의 ERA 0 깨뜨리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6.07 22: 16

LG 백업 타자들이 9회 대역전극을 만들며 3연패를 끊었다. kt 마무리 김재윤의 평균자책점 '0' 행진을 깨뜨린 역전승이었다. LG 타선이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 
LG는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6-7로 뒤진 채 9회를 시작했다. 마운드에는 kt 마무리 김재윤이 올라왔다. 김재윤은 경기 전까지 18경기에서 15⅔이닝을 던져 실점이 하나도 없었다. 12세이브를 거두며 구원 실패도 한 번도 없었다. 
LG 타순은 하위타순. 선두타자로 대타 안익훈에게 나섰다. 김재윤과의 승부에서 파울 6개를 쳐내며 11구 접전 끝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LG는 번트가 아닌 강공 작전을 펼쳤다. 강승호가 초구를 때려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천웅이 1볼에서 희생 번트를 댄 타구는 3루 파울 선상을 타고 굴렀다. kt 수비진은 파울이 되기를 기다려 잡지 않았으나, 타구는 라인 안에 멈췄다. 내야 안타.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7회 대타로 나온 백창수. 백창수는 초구에 배트를 휘둘렀고, 타구는 크게 원바운드되며 3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가 됐다. 주자 2명이 들어와 8-7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재윤의 시즌 첫 실점이다. 
이후 양석환의 적시타로 9-7, 김재윤을 강판시켰다. 채은성의 2타점 3루타가 나오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안익훈은 대타로 나와 안타와 동점 득점, 강승호도 7회 대타로 나와 2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역전승에 기여했다. 7회 무사 2,3루에서 대타로 나와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린 백창수는 9회 천금같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LG 백업 타자들이 맹활약하며 kt 마무리 김재윤에게 첫 실점과 첫 블론 세이브를 안긴 날이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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