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투런포'에 운 두산, '투런포'로 되갚았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6.07 22: 02

이틀 연속 펼쳐진 타격전. 이번에는 두산 베어스가 승자였다.
두산과 삼성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맞대결을 펼쳤다.
전날 두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이루며 연장 10회까지 접전을 펼쳤다. 10-10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삼성 이승엽이 투런 홈런을 날렸고, 승자는 삼성이 됐다.

이날 역시 두 팀은 초반부터 화끈한 타격전을 펼쳤다. 1회말 두산은 정진호의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연 뒤 에반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김재환이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 두산은 3-0으로 앞서 나갔다.
삼성은 2회초 조동찬의 안타 뒤 이승엽(2루타), 김정혁(안타), 이지영(2루타)이 안타 행진을 벌이면서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3회말과 4회말 두산이 추가점을 뽑으면서 7-3으로 점수를 벌렸지만, 5회초 삼성이 러프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7-7 동점을 만들었다.
잡고 잡히는 승부. 이번에는 두산이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 웃었다. 2사 후 민병헌의 볼넷 뒤 정진호가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홈런을 날려 9-7로 점수를 벌렸다. 이 홈런으로 정진호는 개인 통산 첫 번째, 올 시즌 두 번째, 역대 23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정진호의 홈런은 이날 경기의 결승홈런이 됐고, 결국 두산은 이날 경기를 잡고 전날 패배를 설욕할 수 있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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