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승’ 한현희, "타자들이 도와줘 이길 수 있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6.07 22: 07

두둑한 배짱을 바탕으로 SK 홈런 타선을 막아선 한현희(24·넥센)가 시즌 5승째를 거두며 두 자릿수 승수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한현희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번째 승리를 따냈다.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에서 만든 8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다.
최고 147㎞에 이른 빠른 공과 주무기인 슬라이더(최고 133㎞)로 SK 타선을 효율적으로 공략했다. 빠른 공은 움직임이 좋았고, 슬라이더는 안팎으로 낮은 쪽을 찌르며 SK 타자들을 얼어붙게 했다. 4경기 연속 100구 이상의 투구로 선발 전향이 확실하게 이뤄지고 있음도 과시했다.

경기 후 한현희는 "오늘 평소보다 날씨가 쌀쌀해서 그랬는지 몸이 움츠려 들었다. 그래도 3회까지는 던지고 싶은대로 공이 잘 들어갔는데, 그 다음부터는 조금 힘이 들어갔다. 이닝 중간마다 동원이형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상태를 체크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SK전 강세에 대해서는 "다른 이유보다는 왼쪽보다 오른손 타자들이 많으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면서 "연패를 향해 오늘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으나 타자들이 큰 도움을 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타자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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