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전날(6일)의 패배를 설욕했다.
NC는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12-4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1승1패로 만들었다. NC의 시즌 성적은 34승22패 1무가 됐다. 반면, 롯데는 시즌 27승29패가 됐다.
NC가 홈런포로 주도권을 잡았다. NC는 1회말 1사후 이상호의 우전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후 모창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스크럭스의 볼넷, 박석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타석에 들어선 권희동이 통산 3번째 만루포를 때려내 4-0의 리드를 잡았다.
2회초 롯데도 반격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전준우가 최금강을 상대로 시즌 8호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그러나 NC가 다시 달아났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박석민이 롯데 선발 레일리의 144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5호 홈런이자 역대 25번째 통산 200홈런이었다.
4회에는 김성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김준완의 유격수 내야안타, 이상호의 좌전 안타가 나오면서 1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모창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6-1로 달아났다.
롯데도 5회초 선두타자 이우민의 안타, 그리고 대타 황진수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동한이 2루수 병살타를 때려내며 1점만 뽑아내는데 그쳤다.
6회초에도 롯데는 NC를 압박했다. 정훈과 최준석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이대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이후 전준우의 좌전 안타가 다시 터지며 무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강민호가 적시타를 뽑아내며 4-6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롯데는 계속된 무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추격 기회를 놓쳤다.
그러자 NC가 롯데가 품었던 작은 희망을 산산조각 나게 했다.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김준완과 이상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모창민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달아났다. 이어진 무사 2,3루 기회에서는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크럭스가 박시영을 상대로 143km 빠른공을 받아쳐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10-4까지 격차를 벌렸다.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한 방이었다. 이후 NC는 8회말 2점을 더 추가하며 대승을 자축했다.
NC는 선발 최금강이 5이닝 72구 7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시즌 5승 째를 따냈다. 아울러 타선은 홈런 3방을 앞세워 롯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권희동이 통산 3번째 그랜드슬램을 터뜨렸고, 박석민은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는 등 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아울러 스크럭스는 시즌 16호 홈런을 터뜨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jhrae@osen.co.kr
■ 데이터박스
롯데 최준석 : 역대 48번째 통산 1400경기 출장
NC 박석민 : 역대 82번째 통산 1200경기 출장 / 역대 25번째 통산 200홈런 달성
NC 권희동 : 개인 통산 3번째 그랜드슬램
NC 다이노스 : 시즌 5번째 선발 전원안타 달성
[사진] 창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