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타선지원' 유희관, 6이닝 7실점에도 '승리요건'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6.07 20: 55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31)이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유희관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8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달 2일 삼성과의 첫 만남에서 8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던 유희관은 이날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자들의 득점 지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1회초 배영섭과 박해민을 뜬공으로 처리한 뒤 구자욱을 삼진 처리하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타자들이 1회말 3점을 지원해줬지만, 2회 아쉬운 수비에 동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러프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러나 이후 조동찬의 안타와 이승엽의 2루타로 첫 실점을 했고, 김정혁의 안타로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지영에게 우측 뜬공을 유도했지만, 공이 조명에 들어가면서 우익수 정진호가 타구 판단 실수가 나왔고, 2루타가 되면서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결국 유희관은 동점 점수를 내줬다. 이후 정병곤과 배영섭을 삼진과 땅볼로 막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3회말 다시 안정을 찾았다. 박해민과 구자욱을 모두 2루수 땅볼로 잡은 유희관은 러프를 삼구 삼진으로 잡아 두 번째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 조동찬(좌익수 뜬공)-이승엽(삼진)-김정혁(중견수 뜬공)으로 깔끔하게 막았지만, 5회 홈런포에 대량 실점을 했다.
5회초 1사 후 정병곤에게 안타를 내줬다. 이어서 배영섭을 뜬공 처리했지만, 박해민의 안타와 구자욱 타석에서 나온 볼넷과 폭투로 실점을 했다. 이어 러프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으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조동찬을 삼진 처리했지만, 유희관의 실점은 7점으로 불어나 있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이승엽-김정혁-이지영을 공 6개로 뜬공으로 막았다.
총 98개의 공을 던진 유희관은 9-7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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