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정진호(29)가 역대 23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올 시즌으로는 지난 4월 8일 서건창(넥센)에 이은 두 번째다.
정진호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8차전 맞대결에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정진호는 1회부터 날카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정진호는 좌익수 왼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날렸다. 이후 에반스의 적시타로 팀에 첫 득점을 안기기도 했다.
첫 타석을 기분 좋게 시작한 정진호는 2회말 곧바로 3루타를 날렸다. 우중간으로 타구가 향한 가운데, 박해민이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고, 그 사이 정진호는 거침없이 달려 3루를 밟았다.
4회 안타를 추가하며 홈런 한 개만 남겨준 정진호는 5회몰 홈런포를 날리면서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시켰다. 올 시즌 두 번째이자, 역대 23호, 정진호 개인 첫 번째 사이클링 히트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