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가 피홈런과 사구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레일리는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3사구 5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레일리는 1회부터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준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상호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모창민을 삼진으로 솎아내 2사 1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재비어 스크럭스에 볼넷, 박석민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권희동에게 초구 135km 슬라이더를 던지다 그랜드슬램을 얻어맞았다. 올 시즌 레일리의 13번째 피홈런. 4점을 먼저 내준 뒤 손시헌은 우익수 뜬공 처리해 1회를 마감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김성욱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김태군을 삼진 처리한 뒤 김준완을 중견수 뜬공, 이상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2회를 마무리 지었다.
안정을 찾아가는 듯 했던 레일리였지만 3회말이 문제였다. 선두타자 모창민을 삼진, 스크럭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석민에게 중월 솔로포를 다시 허용하면서 5실점 째를 기록했다. 이후 권희동에 볼넷을 허용해 2사 1루가 됐지만 손시헌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3회를 넘겼다.
4회 역시 쉽지가 않았고 결국 마지막 이닝이 됐다. 선두타자 김성욱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뒤 김태군을 삼진 처리했지만 김성욱에 2루 도루를 내줬다. 그리고 김준완에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레일리는 4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강판됐다. 롯데는 배장호로 투수를 교체했다.
배장호는 첫 타자 이상호에 좌전 안타를 허용해 1사 만루로 위기를 증폭시켰고 모창민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레일리의 실점을 늘렸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스크럭스를 삼진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롯데는 1-6으로 뒤져있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