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달라진 엄티'...강해진 진에어, 위너스 돌풍 잠재우고 2연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6.07 18: 42

승격강등전이라는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엄티' 엄성현과 진에어 그린윙스가 달라지고 강해졌다. 진에어가 롤챔스 서머 스플릿 초반 돌풍의 주역인 '에버8 위너스(이하 위너스)'를 잠재우고 2연승을 내달렸다. 
진에어는 7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7일차 위너스와 1라운드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엄티' 엄성현의 그림 같은 바론 스틸과 '테디' 박진성의 폭발적인 화력으로 1세트를 가져갔고, 2세트에서는 엄성현이 리신으로 협곡을 장악하면서 위너스를 제압했다.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MVP를 제압하면서 롤챔스 첫 승을 신고한 위너스는 '셉티드' 박위림의 오리아나가 킬 포인트를 만들어내면서 진에어를 윽박질렀고, 진에어는 봇의 강점을 바탕으로 위너스의 스노우볼을 방해하면서 대치 구도를 만들었다. 

박위림의 오리아나가 5킬째를 따자 전황은 위너스가 조금 더 공격적으로 임하고 있는 상황이 됐다. 위너스가 조금 더 유리한 고지를 잡기 위해 내셔남작을 두들긴 게 화가 됐다. '샙티드'와 '말랑'이 두들기던 내셔남작을 '엄티'가 파고들면서 가로채는데 성공하면서 바론 버프를 두른 쪽은 진에어가 됐다. 
바론 버프와 함께 주도권을 쥔 진에어는 '테디' 박진성의 케이틀린의 총구가 불을 뿜으면서 위너스의 챔피언들을 쓰러뜨렸다. 위너스는 저항에 나섰지만 3억제기를 모두 내주면서 넥서스를 잃었다. 
흐름을 탄 진에어는 2세트 엄성현의 기민함이 초반부터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나갔다. 엄성현은 '말랑' 김근성의 렝가를 동선 체크를 통해 기막히게 잡아내면서 스노우볼을 굴렸다. 위너스의 미드 '셉티드' 박위림의 갈리오가 분전했지만 진에어가 엄성현의 리신을 중심으로 오브젝트와 라인전에서 위너스를 압도했다. 
진에어는 26분 한 타에서 4킬을 더 따내면서 글로벌골드 격차를 1만 2000 이상으로 단숨에 벌렸다. 킬 스코어도 16-6으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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