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마이클 보우덴이 부상 후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김태형 감독은 7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보우덴이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큰 이상이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우덴은 이천 베어스파크 실내 불펜에서 총 30개의 공을 던졌다.
보우덴은 "첫 피칭이라 80%정도 던졌다. 전체적인 느낌도 좋고, 어깨 상태도 문제 없었다"고 밝혔다. 권명철 투수코치도 "첫 피칭이었음에도 볼도 좋았고, 투구 밸런스도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보우덴은 지난 4월 2일 시즌 첫 등판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어깨 통증을 호소해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4월 21일에 돼서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두 차례 선발 등판을 했지만, 1패 평균자책점 7.11로 부진했다. 여기에 두 번째 피칭 후 어깨 통증이 재발했고, MRI 검사 결과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수술이 아닌 치료로만 회복이 가능했고, 이후 보우덴은 이천과 잠실을 오가며 재활에 들어갔다.
천천히 몸을 만들어가던 보우덴은 5월 말부터 캐치볼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으로 복귀에 시동을 걸었고, 첫 불펜 피칭까지 무사히 마치면서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보우덴은 소프트토스와 롱토스를 실시한 뒤 오는 10일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이상이 없으면 13일 상동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을 할 예정이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