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DAY6, '아이돌 밴드' 편견에 맞서는 법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6.08 06: 45

아이돌 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밴드 DAY6가 그들만의 음악과 실력으로 편견을 이겨낼 수 있을까. 
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밴드 DAY6(데이식스) 첫 정규앨범 'SUNRISE'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데이식스는 아이돌 기획사의 밴드라는 이유로 대중의 선입견에 맞서야 하는 상황, 또 록밴드로서 대중성과 음악성 사이의 정체성 고민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데이식스 성진은 "우리 회사가 아이돌 그룹을 하는 회사라 (실력에 의구심을 가지는) 편견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그걸 깰 수 있는 건 아니다. 변명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묵묵하게 무대에서 실력을 증명해낼 것"이라 밝혔다. 
원필 역시 "우리의 공연을 본다면 그런 편견이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영케이는 '아이돌'이라는 뜻을 정의하며 대중의 선입견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아이돌의 의미는 '우상'이다. 닮고 싶은 사람이라는 뜻 아니겠냐. 내게도 그런 존재가 있었다. 우리도 멋진 아티스트로서 길을 밟아가면서 누군가의 우상의 된다면 정말 멋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여타 록밴드와 달리 더 대중적이고 다양한 장르를 하는 데이식스는 그들이 하고자 하는 음악에 대해서도 분명한 철학을 내걸었다. 성진은 "마냥 밴드 음악이라 하기엔 다양한 장르를 하기 때문에 더 대중성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영케이 역시 "반드시 리얼 록사운드만이 밴드가 아니라 생각한다. 해외에서도 밴드라는 포맷으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만큼, 우리도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장르를 섭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실제 데이식스는 자작곡으로 꽉 채운 이번 정규 앨범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쇼케이스에서 '댄스 댄스', '예뻤어', '오늘은 내게', '반드시 웃는다'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올 라이브 소화했다. 취재진 사이에서도 데이식스에 대한 칭찬이 쏟아졌다. 
마지막으로 데이식스는 "우리는 매달 음원 공개하고 많은 분들을 찾아뵙고 있다. 이번 앨범 '선라이즈'를 통해 우리도 앨범명처럼 부상해 나가고 싶다. 한 곡 한 곡 타이틀곡 같고, 모두 우리의 자작곡이라 자부심도 있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데이식스는 7일 정오 첫번째 정규앨범 '선라이즈'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반드시 웃는다'는 이별한 연인 앞에서 애써 마음을 다잡으며 아픔을 뒤로하고 웃는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곡이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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