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간도 왼발 통증, 로테이션 한 번 건너뛸 듯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6.07 17: 24

한화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뛸 전망이다.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은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오간도가 최근 러닝을 열심히 했는지 왼발에 약간 통증이 생겼다. 투구시 디딤발이 클로스되는 폼이라 발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크게 심각한 건 아니지만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간도는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았다. 
한화는 6일 KIA전이 우천 연기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했다. KIA가 6일 선발 예고한 임기영을 7일 그대로 내세운 반면 한화는 오간도 대신 윤규진으로 바꿨다. 이상군 대행은 "어제(6일) 경기가 열렸다면 KIA에 양해를 구하고 선발을 바꾸려 했다. 오간도 본인은 괜찮다고 했지만 무리시켜선 안 된다. 당분간 여유를 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며 다음 등판 날짜는 확정하지 않았다. 

오간도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한화 팀 내 최다 65⅓이닝을 소화 중이다. 5승4패 평균자책점 3.17. 배영수와 함께 한화 투수 중 유이하게 로테이션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지만, 가벼운 발 부상으로 잠시 쉬어가게 됐다. 
왼 새끼손가락 인대 파열로 재활 중인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복귀가 임박했다. 이상군 대행은 "내일(8일) 불펜 투구를 한다. 상태를 보고 최종적으로 등판 날짜를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주말 삼성전 복귀가 유력하다. 
한편 이 대행은 이날 선발 윤규진에 대해 "상태는 괜찮다. 경기 초반 투구수를 줄이는 게 관건이다. 이태양도 그렇지만 초반에 볼 개수가 많다. 이 부분만 고치면 좋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2군에 내려간 안영명과 관련해선 "5일 서산 2군 경기에서 던지는 것을 봤다. 이전보다 볼을 때리는 게 좋아지긴 했는데 슬라이더가 밋밋했다.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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