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베테랑 김주찬과 이범호가 퓨처스리그 경기를 뛰며 복귀 시동을 걸었다.
김주찬과 이범호는 7일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출장했다. 김주찬은 3번 지명타자, 이범호는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 이후 첫 실전경기로 1군 복귀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김주찬은 지난달 20일, 이범호는 지난달 25일 각각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주찬은 왼 손목 통증, 이범호는 왼 햄스트링 통증이 이유였다.
김주찬은 이날 3타수 1안타 1타점. 이범호는 2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김주찬은 1회 첫 타석에서 중전 적시타를 쳤고, 이범호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KIA 김기태 감독은 "두 선수가 오늘 선발로 나갔다는 보고를 받았다. 경기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아직 모른다"며 "결과보다 몸 상태가 좋아야 한다. 어떤 컨디션으로 올라오느냐가 중요하다"는 말로 서두르지 않고 복귀 시기를 잡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KIA 주장을 맡고 있는 김주찬은 39경기 타율 1할7푼 24안타 2홈런 13타점으로 부진하지만 오랜 기간 활약한 클래스가 있다. 이범호는 29경기 타율 2할9푼8리 28안타 3홈런 15타점으로 활약했다. 두 선수가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오면 1위 KIA에 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waw@osen.co.kr
[사진] 김주찬-이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