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①] ‘하하랜드’ 측 “장애견 입양문제, 꼭 다루고 싶었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6.07 15: 56

MBC ‘하하랜드’가 인간과 동물의 공존에 대해 다루며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MBC 4부작 파일럿 교양 프로그램 ‘하하랜드’에서는 노홍철과 당나귀 홍키의 동거 일상, 장애견 마린이의 입양 여정 등의 이야기가 담겼다. 
MBC ‘하하랜드’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교양 프로그램으로, '하하(HA-HA)랜드'의 '하하'는 'Human'과 'Animal'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MC로는 노홍철과 유진, 지상렬, 송은이, AOA 찬미가 나섰다. 

첫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인간의 학대로 인해 장애를 가지게 된 강아지들과 장애견 마린이의 입양 문제 등을 다룬 ‘하하랜드’에 호평을 쏟아냈다. 이에 ‘하하랜드’의 기획을 담당한 이동희 프로듀서는 7일 OSEN에 “공감한다는 반응이 많아 다행”이라고 첫 방송 소감을 전했다.
이동희 프로듀서는 첫 회에서 장애견 입양 문제를 다룬 것에 대해 “반려동물 천만시대이기 때문에 동물 프로그램이 많은데, 동물 프로그램은 위로와 힐링의 개념이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위로가 필요한 대목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을 위해 취재를 시작하면서 장애견 입양 문제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 ‘하하랜드’가 동물과 인간의 소통이란 콘셉트가 있는데 이 문제를 첫 회에 꼭 얘기를 하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연출을 맡은 이미영 PD의 의지도 워낙 강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듀서는 “여러 아이템들이 있었지만, 마린이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동물과 함께 이 시대를 살아가는 것에 있어서 필요한 고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노홍철 씨의 홍키 이야기와 마린이의 이야기는 ‘공존’이란 공통 맥락을 가지고 있지만 결이 다른 이야기를 한다. 두 가지 모두 ‘하하랜드’의 색깔을 잘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동희 프로듀서는 “반려동물과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동물을 향한 관점이 많이 달라졌다. 그래서 이런 문제의식을 끄집어내고 시청자들과 함께 공감하고 싶었다”며 “흥미 위주보다는 동물과 함께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공존’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가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일 첫 방송된 ‘하하랜드’는 오는 8일, 15일, 22일에 방송을 이어갈 예정이다. / yjh0304@osen.co.kr
[사진] ‘하하랜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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