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청하가 밝힌 걸그룹 아닌 솔로 데뷔 이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6.07 14: 00

걸그룹 출신 솔로 가수들의 활동이 활발한 가요계지만, 그에 비해 솔로 댄스 여가수로 데뷔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특히 20대 초반 여가수가 뚫기엔 만만하지 않은 길이다.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이 청하는 특별한 선택을 했다.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을 통해 얼굴을 알린 7년차 연습생에서 국민 프로듀서들이 선택한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멤버가 됐고, 또 솔로 여가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 아이오아이 출신들 중에서도 최초로 이례적인 선택이다.
청하는 7일 정오 솔로 데뷔음반 '핸즈 온 미(Hands on Me)'를 발표했다. 정식 발매에 앞서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예스24 무브홀에서 솔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직접 걸그룹이 아닌 솔로로 데뷔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날 청하는 솔로 데뷔곡인 '와이 돈츄 노우(Why Don't You Know)'의 퍼포먼스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타고난 춤 실력으로 유명한 청하. 이번 음반은 청하의 보컬적인 면뿐만 아니라 장점이 댄스 분야도 살려내 다채롭게 구성했다.
청하가 솔로로 데뷔한 이유도 같았다. 솔로로서 보여줄 끼가 많았기 때문. 회사에서 먼저 걸그룹이 아닌 솔로 데뷔를 제안했고, 청하도 자신의 색깔을 좀 더 강조해서 보여줄 수 있는 솔로로 정식 데뷔를 택한 것.
청하는 "회사에서 먼저 솔로로 하자고 말해줬을 때 기쁨도 있었지만 두려움이 컸던 것 같다. 솔로라면 춤과 노래 하나도 빠짐없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혼자 무대를 채워가는 것은 아이오아이 10명의 친구들 없이 혼자서 채워가야 하니까 실력적으로 많이 발전할 수 있어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빨리 솔로의 모습을 찾아뵙게 돼서 두려움이 있지만, 두려움을 이겨내고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또 "그룹에 있다보면 그룹의 색깔을 맞춰가야 하는 것이 있다. 솔로로서는 내 장점 색깔, 표정들이 많이 나오니까. 나를 조금 더 알리고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솔로로 데뷔하게 된 이유를 밝히며, "나중에 조금 더 성장했을 때 믿고 보는 청하라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수많은 걸그룹과 보이그룹들이 연이어 데뷔하는 와중에 솔로 댄스가수의 길을 택한 청하의 선택은 물론 특별하다. 그만큼 부담도 있지만 청하의 말대로 '믿고 보는 퍼포먼스퀸'으로의 성장도 기대된다.
청하는 수많은 걸그룹들 사이에서도 "솔로 경쟁력은 퍼포먼스가 아닐까 생각한다. 다음에서 새로운 퍼포먼스로 찾아뵐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성장형 가수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청하의 각오처럼 아이오아이를 지나 솔로로 꽃 핀 2막이 어떻게 장식될지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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