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로이킴, 개그맨 꿈 'SNL9'서 恨푼다..얼마나 망가질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07 12: 29

막걸리 집 아들인데 술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벌개진다. 달콤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를 가졌는데 더불어 아재 감성도 짙다. 가장 큰 반전 매력은 귀공자 외모를 가졌음에도 어린 시절 개그맨이 꿈이었다는 것. 이 모두 가수 로이킴의 이야기다. 
이런 그가 뒤늦게나마 자신의 못다 이룬 한을 풀게 됐다. 오는 17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tvN 'SNL 코리아9'에 호스트로 나와 숨겨둔 야망과 예능감을 마음껏 풀어낼 전망이다.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큰 이유가 여기 있다. 
로이킴이 어렸을 적 개그맨을 꿈 꿨고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해 방송된 tvN '택시'에 나왔을 땐 "초등학교 2학년 때 KBS에서 개그활동을 했다. 개그맨은 아직도 놓지 않고 있는 꿈"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실제로 초등학교 2학년 때 본명 김상우로 '쇼 행운열차'에 출연했다는 그는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 성대모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 때를 떠올리며 로이킴은 "김영철과 사진도 찍었다. 내 롤모델이자 우상이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지만 그는 개그맨이 아닌 싱어송라이터의 길을 걷고 있다. 엠넷 '슈퍼스타K4'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데뷔에 성공한 그는 단숨에 1위 가수가 됐고 미국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학업까지 병행하며 가요계를 대표하는 '엄친아'로 거듭났다. 
이제 그의 나이 25살. 지난달에는 새 앨범 '개화기'를 발표하며 자신의 인생 역시 활짝 피었음을 알렸다. 음악도 학업도 똑부러지게 해내는 그이기에 'SNL 코리아9' 속 콩트 연기와 제대로 망가지는 예능감 역시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개그맨을 꿈 꿨던 청년 로이킴이 만들 유쾌한 'SNL 코리아9', 벌써부터 '레전드' 향기가 솔솔 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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