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이제훈 "원래 생명공학 전공, 뒤늦게 연기 시작"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6.07 11: 37

'박선영의 씨네타운'의 이제훈이 원래는 공학도였다는 사실을 밝혔다.
7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는 영화 '박열'의 주인공 배우 이제훈이 출연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제훈은 "전문가가 제 손금을 보면서 '너의 배우자는 그렇게 미인은 아닌 것 같구나', '잘 살아왔는데 처음에 네가 이 길을 선택하는 것에 있어서 우여곡절이 있었던 것 같다', '너의 의지로 배우로서 살아가는 것 같다'는 말을 해줬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영화를 많이 봐서 배우들이 제게는 친숙했다. 고3때 연극영화과를 가고 싶었다. 집에서는 반대를 했다. 배우가 힘든 직업이고, 네가 잘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는 말을 했다. 거기에 수긍을 했다"고 연기를 꿈꾼 계기를 밝혔다.
이제훈은 "대학교 가서 공부를 하다가 연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을 했을 때, 그 사이의 시행착오가 굉장히 길었던 것 같다. 배우로서의 현실에 더 맞딱드리게 됐다. 밑바닥부터 시작하자는 마음에 학교도 다시 갔다. 주위의 친구들은 군대를 갔는데 저는 하고싶은 일 때문에 얽매여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 과정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래서 지금의 시간이 감사하고 소중하다. 그래서 뭔가가 주어졌을 때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항상 든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원래는 생명공학 전공이었다"고 말해 '공대오빠'라는 호칭을 듣고 웃음을 지으며 "부모님께서 뒤늦게 연기하겠다고 했을 때 '네가 그렇게 하고 싶으면 해봐라'고 허락해주셨다. 지금은 '진작 연극영화과 보낼 걸'이라며 후회하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제훈이 출연한 '박열'(감독 이준익)은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영화다. 오는 28일 개봉. / yjh0304@osen.co.kr
[사진] '박선영의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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