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가 지나쳐"..'수트너' 지창욱, 이쯤되면 애드리브神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6.07 11: 04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수상한 파트너’의 지창욱이 “자상함이 지나쳐” 등의 센스넘치는 애드리브로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지창욱은 극중 기소율 1위였던 검사였다가 현재는 자신의 로펌 ‘노앤지앤변’을 운영하는 대표변호사로 활약중이다. 특히, 지창욱은 봉희 역 남지현과 함께 키스장면을 포함, 화제의 장면의 주인공이 되고 있는 와중에 드라마를 더욱 입체화 시키는 애드리브를 보여주고 있다. 

 
지창욱의 센스넘치는 애드리브는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지난 5월 18일  7회. 다리를 접지른 봉희를 위해 지욱이 들려고 하다가 이내 쉽지 않자 어부바로 대신했다. 이때 안기려던 봉희는 설레는 표정을 짓다가 내려졌고, 이내 어부바를 하게 되자 “업는 건 되요?”라는 대사를 했다. 이에 지욱은 “업는 건 완전 되지”라고 답했다. 코믹함을 살린 애드리브였던 것.
 
8회에서는 라면을 먹는 장면이 있었다. 여기서 지욱은 “우리 잤나요?”라고 묻는 봉희 때문에 당황해 하며 흠칫하더니 이내 “김치도 먹어”라는 대사로 분위기돌리기에 성공했던 것. 이 역시 지문에 없던 애드리브였다.
 
그리고 5월 31일 14회 방송분의 회식장면에서 영희(이덕화 분)의 요청에 따라 봉희가 노래를 불렀다. 이때 노래를 부르려는 봉희를 지욱이 말렸지만, 그녀의 의지는 강했다. 그러자 지욱은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네 꿈을 펼쳐봐”라고 말했다. 이 역시 드라마를 더욱 감칠맛 나게 만든 애드리브였다.
 
 지난 6월 1일 16회 방송분 에필로그에서 지욱은 잠자다 깬 봉희에게 물을 가져다 줬다. 이때 그는 그녀의 투정에도 아랑곳 않고 물을 주었던 것. 특히, 지욱은 방문을 닫고 나오면서 봉희가 마시던 물을 마시고는 자신의 주먹으로 가슴을 한번 탁치며 “자상함이 지나쳐. 큰일이야”라는 대사를 했다. 이 역시 지창욱의 웃음유발 애드리브였다. 
 
지창욱은 “노지욱으로서 어느덧 하고 싶은 말들이 조금씩 생기더라”라며 “작가님의 의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게 되는데, 이를 애드리브로 선보이고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SBS드라마 관계자는 “창욱씨의 애드리브는 쉴틈없이 대본 연구 와중에 등장한다”라며 “덕분에 시청자분들은 모르지만, 촬영장에서는 그가 선보이는 순식간의 애드리브에 ‘빵’하고 터질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앞으로 또 어떤 장면에서 어떤 센스 넘치는 그의 깜짝 대사가 등장해 더욱  재미를 더할지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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