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톰 크루즈 '미이라', 韓 스크린 새역사 or 하루천하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6.07 11: 00

한국 극장가의 흥행 DNA를 깨운 '미이라', 톰 크루즈의 독주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지난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봉한 '미이라'(알렉스 커츠먼 감독)는 개봉 단 하루 만에 87만 2,96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현충일인 6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을 결정한 '미이라'의 선택은 적중했다. 한때 '수리애비'라는 수식어로 사랑받기도 했던 톰 크루즈는 여전히 강력한 티켓파워를 자랑했다. 게다가 수많은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는 공휴일인 현충일에 개봉한 '미이라'는 '빨간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개봉 단 하루만에 87만 2,965명이라는 놀라운 관객을 동원한 '미이라'는 앞서 '부산행'이 가지고 있던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인 87만 2,673명을 292명 차이로 경신했다. 외화가 대한민국 스크린 사상 역대 최고 오프닝을 기록하게 된 순간이다. 역대 외화 최고 오프닝 기록 또한 경신한 '미이라'는 여기에 역대 6월 개봉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현충일 개봉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톰 크루즈 주연 영화 최고 오프닝 등 각종 기록까지 모두 갈아치웠다. 
지금 속도라면 '미이라'는 개봉 이틀째인 오늘(7일) 100만 돌파는 물론이고, 150만 돌파까지 바라보게 된다. 오전 10시 기준, '미이라'는 46.8%의 예매 점유율을 기록하며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개봉 전부터 30만에 가까운 사전예매 수치량을 기록하며 '부산행', '명량' 등 천만영화와 맞먹는 인기를 예고한 '미이라'의 본격 흥행 돌풍이 시작된 것. 
외신 역시 국내 '미이라'의 인기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외신은 톰 크루즈를 '미이라'를 믿고 보게 만든 인기 요인으로 분석했다.
데드라인은 "한국은 톰 크루즈의 나라"라고 '미이라'의 놀라운 인기를 보도했고, 스크린랜트는 "'엣지 오브 투모로우',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등도 한국에서 흥행한 바 있다"며 "한국과 중국에서 그의 인기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미이라'의 인기는 국내 관객이 톰 크루즈를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미이라'는 개봉 첫 날부터 한국 스크린 사상 역대 최고 오프닝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 과연 '미이라'가 개봉 이틀째에는 또 어떤 새로운 역사를 쓸지, 혹은 '미이라'의 흥행이 하루천하에 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미이라'는 수천 년 동안 잠들어 있던 미이라 아마네트(소피아 부텔라)를 깨워 의문의 추락사를 당하고, 죽음에서 부활한 닉(톰 크루즈)이 전 세계를 파괴하려는 아마네트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담았다. 유니버설 픽쳐스의 시네마틱 유니버스 프로젝트인 ‘다크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린 초대형 프로젝트다. /mari@osen.co.kr
[사진] '미이라' 공식 포스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