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외신 "'옥자' 韓상영 거부, 이제 넷플릭스에 달렸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6.07 07: 10

외신 역시 봉준호 감독의 '옥자' 국내 극장 상영 거부 사태를 소명했다.
더 플레이리스트는 6일(현지시간) 기사를 통해 "넷플릭스 영화들의 상영을 현재 미국의 거의 대부분 극장들이 거부하고 있는데, 같은 문제가 한국에서도 발생했다"리며 "'옥자'는 여름 대작 블록버스터이지만 한국 멀티플렉스에서는 못볼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에서 가장 큰 극장 체인인 CGV는 '옥자'의 상영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CGV 측은 "온라인과 극장의 영화 동시 공개는 글로벌 영화 산업의 유통 구조에 위배된다"라고 밝혔다. "영화 산업의 생태계를 파괴할 뿐 아니라 불공정한 유통 형태는 영화 비지니스에 심각한 혼란을 야가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CGV는 한국의 39%의 스크린을 지배한다. 그 같은 CGV의 결정은 롯데 시네마와 메가박스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쳐 이들 역시 상영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옥자'는 이제 넷플릭스에게 달렸다. 넷플릭스는 극장 개봉 여부를 두고 쉽게 흔들리지 않으며 계획에 충실 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앞서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이미 넷플릭스 영화들의 경쟁부문 진출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넷플릭스 CEO는 "칸 논쟁은 우리에게 좋은 일이었다"라며 "특히 '옥자' 같은 영화는 매우 예술성있는 작품으로 더 많이 알려질 것이다"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던 바다.
한편 '옥자'는 봉준호 감독이 미국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와 함께 만든 영화다. 거대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2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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