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455-9타점' 황재균, 빅리그 콜업은 요원한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6.07 06: 35

 황재균(30, 새크라멘토)이 트리플A에서 맹타를 터뜨리고 있다. 7월 1일 옵트 아웃 권리를 지닌 황재균에게 빅리그 콜업 기회가 올까.
황재균은 6월 들어 치른 5경기에서 타율 4할5푼5리(22타수 10안타) 9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황재균은 6일(이하 한국시간) 트리플A 프레스노(휴스턴 산하)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6호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시즌 타율은 2할9푼3리까지 상승했다.
최근 3차례나 3타점 경기를 치른 덕분에 시즌 39타점으로 퍼시픽 코스트 리그의 타점 공동 8위까지 올라섰다. 새크라멘토 타자 중 유일하게 타점 10걸 안에 랭크돼 있다. 옵트 아웃 시점이 다가오면서 샌프란시스코 구단을 향해 어필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외야수 헌터 펜스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6일 복귀하면서 유망주 3루수 크리스티안 아로요가 이날 트리플A로 내려왔다.
샌프란시스코의 25인 로스터에 내야수는 5명이다. 3루 자원으로는 멀티 플레이어인 에두아르도 누네스와 켈비 톰린슨, 아론 힐 등이 있다. 대기 자원도 있다.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코너 길라스피는 지난 4일부터 마이너리그 싱글A 재활 경기에 들어갔다.
외야수는 6명. 최근 일주일 사이에 트리플A에서 콜업된 오스틴 슬래터와 올랜도 칼릭스테가 포함돼 있다. 빅리그에 올라간 칼릭스테는 21타수 4안타(타율 .190), 슬래터는 8타수 1안타(타율 .125)를 기록 중이다.
MLB.com은 최근 샌프란시스코가 트리플A에서 콜업할 만한 선수들로 1루수 크리스 쇼(24), 3루수 라이더 존스(23)와 함께 황재균을 꼽기도 했다. 쇼는 타율 2할7푼3리 7홈런 36타점, 존스는 타율 2할7푼5리 6홈런 22타점을 기록 중이다.
관건은 40인 로스터다. 황재균이 콜업되기 위해서는 40인 로스터 중 한 자리를 비워야 한다. 기존 선수를 지명 할당 조치로 내보내야 하기에 샌프란시스코의 결단이 필요하다. 아로요, 칼릭스테, 슬래터는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라 빅리그와 트리플A를 오가는데 제약이 없다. 
7월 1일까지 3주 남짓 남았다. 황재균이 좋은 타격감을 계속 이어간다면 좋은 소식이 들려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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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 새크라멘토 구단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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