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후 1할대 타율 ' 박병호, 돌파구는 없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6.07 06: 35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31, 로체스터)는 언제쯤 돌파구를 마련할까.
박병호는 6일(이하 한국시간) 스크랜튼/윌크스배리(뉴욕 양키스 산하)와의 트리플A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시즌 타율이 정확하게 2할(105타수 21안타)이 됐다. 1할대로 추락할 위기다.
올해 초 미네소타 트윈스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채 초청 선수로 참가한 스프링캠프에서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미네소타는 투수진 보강을 위해 13명의 투수 숫자를 채우면서 전문 지명타자 없는 개막 로스터를 꾸렸다.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 박병호는 4번째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한 달 동안 재활에 매달린 박병호는 5월 중순 복귀했다.
그런데 5월 중순 복귀 후 스프링캠프에서 좋았던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23경기에서 89타수 15안타. 타율이 1할6푼9리다. 최근 5경기 성적은 16타수 1안타(0.063) 10삼진. 안타를 때리는 것 조차 드물고, 삼진 숫자는 대폭 늘어나고 있다. 6일에는 타순이 7번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트리플A 시즌 27경기에서 9볼넷 32삼진, 볼넷과 삼진 비율은 무려 1:3.55다. 홈런 3개를 쳤지만 세부 스탯은 별로다. 장타율은 0.362, OPS는 0.638에 그치고 있다.
미네소타는 최근 더블 헤더와 휴식일이 없는 경기 일정으로 다시 투수를 13명으로 늘리면서 지명타자 케니 바르가스도 트리플A로 내려왔다.
현재 미네소타의 지명타자는 로비 그로스먼과 포지션 플레이어들이 체력 보호로 돌아가면서 맡고 있다. 외야 백업과 지명타자를 오가는 그로스먼은 타율 2할6푼7리, 장타율 4할4푼4리로 괜찮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6홈런 19타점으로 팀내 홈런 공동 3위, 타점은 공동 6위다.
미네소타가 엔트리에서 투수 12명으로 다시 돌린다면, 바르가스가 가장 먼저 콜업 대상이다. 바르가스는 4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한 달 반 뛰면서 타율 2할5푼8리 5홈런 19타점 장타율 4할8푼3리를 기록했다. 주전들에 비해 타석은 거의 절반이지만 홈런과 타점은 비슷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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