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마이웨이’ 박서준과 최우식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김지원의 선택이 쉽지 않아 보인다.
6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에서는 소꿉친구 고동만(박서준 분)과 연애숙맥 박무빈(최우식 분)의 애정 공세를 받는 최애라(김지원 분)의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유발했다.
물론 동만과 무빈이 호감을 드러내는 스타일은 달랐다. 동만이 챙길 듯 말듯 ‘츤데레’라면, 무빈은 일편단심 해바라기 스타일이다. 애라는 동만을 절친한 친구로 생각하면서도 그의 전 여친 박혜란(이엘리야 분)을 극도로 경계하는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시 격투기 선수로 살아가기로 한 동만은 외국 UFC 선수와 대결했고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해 응급실을 찾았다. 10년 이상 운동을 쉬었기 때문에 감을 찾지 못한 것도 있고, 김탁수(김건우 분)와 양태희(채동현 분)에게 속아 자신보다 급이 높은 선수와 맞붙었던 것이다.
경기를 본 애라는 그의 곁에서 눈물을 흘리며 다시는 격투기를 하지 말라고 말했다. 누가 보면 마치 연인이라도 되는 듯 선을 넘을 것이다. 어떻게 알았는지 이 자리에 혜란이 등장했고, 동만은 그녀에게 더 이상 만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혜란은 시도때도 없이 그를 찾아 다시 시작하자고 애원했다. 동만의 옆을 지키는 애라를 무시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동만은 혜란에게 “사실 네 이혼소식 듣고 솔직히 철렁했다. 너한테 전화 왔을 때도 숨이 탁 막히더라”며 “징글징글한 5년 또 하자고 할까봐 철렁했다. 부탁인데 제발 좀 꺼져주라”고 차갑게 말했다. 그러면서 자꾸 삐치는 애라를 하루종일 신경쓰며 오해를 풀고 싶다고 말했다. 어느새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가운데 애라는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무빈과 데이트를 하면서 점점 더 가까워졌다. 무빈은 자신의 처지를 솔직하게 털어놓은 애라를 한층 더 가깝게 여기며 트렁크 프러포즈를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동만도 아직 시도해보지 않은 기습 키스를 애라에게 진행해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어릴 적부터 동만과 가까이 지내며 ‘친구 인 듯 친구 아닌 친구 같은’ 감정을 키워온 애라가 앞으로 무빈을 어떻게 대할지, 또 두 사람의 미묘한 핑크빛 기류를 알게 된 동만이 애라에게 용기 있게 고백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쌈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