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랜드' 당나귀부터 장애견까지..웃기고 울리는 반려동물 이야기[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6.07 00: 13

 흥미진진한 반려동물 이야기가 찾아왔다. 노홍철과 함께 사는 당나귀 홍키의 이야기 부터 학대로 인해 미국으로 입양을 떠날 수밖에 없는 장애견들의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졌다. 
6일 오후 처음 방송된 MBC '하하랜드'에서는 노홍철, 유진, 송은이, 지상렬, AOA 찬미가 진행을 맡았다.   
'하하랜드' 인간을 뜻하는 휴먼과 동물의 애니멀의 합성어로 동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프로그램이다. 

노홍철과 반려 동물 홍키의 일상이 공개됐다. 노홍철은 "한 달동안 먹고 자고 배변하는 것만 봤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라디오를 통해서 당나귀를 키우는 것에 대해 처음 알게 됐고, 이후에 관심이 생겨서 입양까지 했다고 밝혔다. 
지상렬은 반려견 뭉치와 함께 노홍철과 홍키를 찾았다. 지상렬과 노홍철은 반려인인 뭉치와 홍키의 첫만남을 지켜보면서 신기해했다. 두 사람은 뭉치와 홍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했다. 사람을 잘 따르는 홍키와 차분한 뭉치 모두 순한 성격으로 주인을 닮았다. 
노홍철과 홍키가 병원 가는 길은 험난했다. 홍키는 피부병을 앓고 있었다. 홍키를 치료하기 위해서 말 병원을 찾았다. 첫 건강검진을 받은 홍키는 다행히 건강했다. 홍키는 피부병 치료를 위해서 병원에 잠시 입원해야 하는 처지였다. 노홍철과 홍키는 잠시 안타까운 이별을 했다. 다행히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난 홍키와 노홍철은 애틋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치열한 경쟁 끝에 선발된 동물 MC 찜뽕이가 출연했다. 찜뽕이는 3000여벌의 옷을 보유한 패셔니스타로 이날도 자신이 입을 옷을 스스로 고르는 깜찍한 면모를 보여줬다. 
고양이 레브와 친칠라 찡이와 뀨의 종을 넘어선 우정이 그려졌다. 친칠라와 고양이 레브는 어린 시절부터 형제처럼 지냈지만 고양이 레브가 몸집이 커지면서 찡이와 뀨를 괴롭히는 일들이 많아졌다. 동물 전문가가 본 세 마리의 동거는 별 문제 없었다. 고양이인 레브와 쥐의 일종인 친칠라가 함께 밥을 먹는 진귀한 광경도 공개됐다. 
동물들의 민원을 받아주는 주민센터 코너도 진행됐다. 이날 처음으로 민원을 접수한 동물은 전북 김제에서 임시 보호 중인 유기견 마린이였다. 마린이는 교통사고를 당해서 척수손상을 겪고 다리에 마비가 왔다. 헌신적인 보살핌과 치료 끝에 마린이는 세 다리로 설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마린이는 미국에 있는 동물입양센터로 떠나게 됐다. 마린이를 임시보호하는 엄지영씨는 눈물 속에서 마린이를 떠나보냈다. 마린이를 포함해 12명의 동물들이 미국으로 떠났다. 
마란이는 태평양을 건너 미국 미네소타에 있는 입양센터로 향했다. 미국에서는 장애견에 대한 입양도 활발했다. 유진은 "외국에서는 장애 보다는 눈빛을 통해서 입양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지상렬은 "끝가지 책임을 질 수 있을 때 반려동물과 함께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유진은 국내에서 생활하는 장애견을 만나기 위해서 나섰다. 사고 보다는 학대를 당해 구조당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사람을 잘 따를 수록 학대에 더 노출됐다. 장애견들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입양이 어려웠다. 
국내에서 학대로 인해서 네 다리를 절단해야하는 상황에 처한 치치가 미국으로 입양을 떠나서 의족을 차고 재활 치료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치치는 여러 신문과 잡지에도 소개 됐다. /pps2014@osen.co.kr
[사진] '하하랜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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