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후 주전 자리를 되찾은 '앰비션' 강찬용은 삼성의 연승 행진을 이끌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짧은 스토브기간 결혼식을 올리면 LOL 현역 1호 유부남 선수로 아내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삼성은 6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6일차 아프리카와 1라운드 경기서 1세트 완패를 딛고 2, 3세트를 휩쓸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삼성은 개막 3연승을 내달리면서 단독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아프리카는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경기 후 강찬용은 "롤챔스 스프링때 아프리카에 많이 약했다. 오늘 승리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면서 "상대 팀을 예상하고 준비했는데 오히려 상대의 노림수에 당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라고 답했다.
3연승을 하면서 선두로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그는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다. 우리는 첫 경기부터 호흡이 잘 맞았다. 더 강해지고 싶다. 최소한 3강 이외의 팀에는 지고 싶지 않다"면서 다음 상대가 MVP인데 연승을 이어나가고 싶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결혼 후 달라진 점에 대해 그는 "연습은 달라진게 없다. 생활 패턴도 비슷하다. 그런데 마음가짐이 좀 더 달라졌다. 책임감이 더 생긴 것 같고, 더 열심히 해야 겠다고 생각한다. 틈 없이 열심히 하려 한다. 솔직히 오늘 좀 경기력은 마음에 많이 안들었다. 3경기 모두 퍼스트블러드도 당했다. 좀 부끄럽다.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끝으로 아내한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