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스프링 시즌 천적은 SK텔레콤도 KT도 아닌 2패를 당한 아프리카 였다. 삼성이 천적 아프리카를 역스윕으로 제압하고 롤챔스 서머 스플릿 3연승을 질주했다. 3연승 질주와 함께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은 6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6일차 아프리카와 1라운드 경기서 1세트 완패를 딛고 2, 3세트를 휩쓸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삼성은 개막 3연승을 내달리면서 단독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아프리카는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출발은 아프리카가 좋았다. 1세트는 전반적으로 흠잡을데 없는 아프리카의 압승이었다. 아프리카는 '마린' 장경환이 레넥톤으로 대치전의 핵심 역할을 하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역전을 위해 삼성이 내셔남작에 달려들었지만 정작 바론 버프를 쥔 쪽은 아프리카였다. 아프리카는 바론 버프를 두른채 전면적인 공세에 들어갔고, 두 개의 억제기를 파괴한 뒤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1세트는 정반대의 양상이었다. '큐베' 이성진의 클레드가 '마린' 장경환의 케넨을 묶어버리면서 삼성이 아프리카를 일방적으로 두들겼다. 여기다가 '크라운' 이민호의 빅토르가 킬을 쓸어담으면서 간단한게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맞선 3세트 팽팽한 흐름속에 아프리카가 35분까지 유리한 쪽은 아프리카였다. 삼성은 '큐베' 이성진의 케넨과 '크라운' 이민호의 빅토르가 제 몫을 다했지만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아프리카가 30분 미드 1차 타워를 공략하면서 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됐다. 글로벌골드는 5000 가까이 아프리카가 앞서 나갔다. 네번째 드래곤도 아프리카가 사냥에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이 어렵게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아프리카가 바론을 노리자 삼성이 달려들었고, 한 타에서 4킬을 따내면서 뒤처지던 킬 스코어를 4-3으로 뒤집었고, 글로벌골드도 역전시켰다. 바론 버프도 둘렀다.
아프리카가 장로드래곤을 가져갔지만 삼성은 기나긴 공방전의 마침표를 43분 찍었다. 한 타 승리와 함께 그대로 아프리카의 넥서스까지 공략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