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전 포수 이재원(29)이 경기 후반을 지배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원은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5-5로 맞선 9회 1사 3루에서 이보근을 상대로 좌중간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끝내기 안타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재원은 이에 앞서 9회 1사 1루 상황에서 대주자 유재신의 2루 도루를 잡아내는 결정적인 공도 세웠다. 이후 주효상의 좌중간 2루타가 나왔기에 이 도루 저지의 값어치는 어마어마했다. 기세를 살린 이재원은 9회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이재원은 9회 도루 저지 상황에 대해 “상대 팀이 대주자를 냈기 때문에 반드시 뛸 것이라 생각을 하고 체크를 하고 있었다. 도루를 잡았을 때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넘어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때마침 기회가 왔다. 이만한 기회가 오기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내가 여기서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휘둘렀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원은 “올 시즌 처 끝내기 안타인데 비가 오는데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