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도움' 장원준, 삼성전 6이닝 4실점 2자책 '4승 요건'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6.06 16: 47

두산 베어스의 장원준(32)이 시즌 4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장원준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7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앞선 2경기에서 각각 5이닝 1실점(5월 17일 NC전), 6이닝 3실점 2자책(5월 31일 한화전)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장원준은 이날 타선에서 일찌감치 득점 지원을 해주면서 시즌 4승 째를 바라보게 됐다.

1회초 장원준은 배영섭을 삼진으로 잡은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았다. 구자욱을 땅볼로 잡았지만, 러프에게 몸 맞는 공을 내준 장원준은 조동찬을 3루수 뜬공으로 막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초 첫 실점이 나왔다. 이승엽과 김상수를 범타로 막은 뒤 이지영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김정현의 3루수 방면 내야 안타에 실책까지 더해지면서 이지영이 득점을 올렸다. 이후 배영섭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세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3회 2사 후 러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조동찬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4회 이승엽(삼진)-김상수(3루수 땅볼)-이지영(유격수 땅볼)을 상대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타자들이 4회말 4점을 뽑아내면서 4-1로 앞서 나간 가운데, 장원준은 5회 2실점을 추가로 했다. 선두타자 김정혁을 땅볼로 잡았지만, 배영섭과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이어서 구자욱의 볼넷 뒤 러프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1,3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장원준은 조동찬과 이승엽을 각각 삼진과 투수 땅볼로 잡으면서 동점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다.
타자들이 5회 3점을 추가로 지원해줬다. 6회 김상수를 삼진으로 잡은 뒤 이지영을 땅볼로 처리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았지만, 배영섭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서 박해민 타석에서 1루수 실책이 나오면서 출루를 허용했고, 그사이 2루주자 김정혁이 홈을 밟으면서 장원준은 네 번째 실점을 했다. 아쉬운 실점이 나왔지만, 장원준은 흔들리지 않고, 구자욱을 삼진처리하면서 6회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총 113개의 공을 던진 장원준은 7-4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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