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시청률 is 얼만들"..'써클', 중독 드라마가 된 이유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06 16: 59

시청률과 별개로 안방을 단단히 사로잡은 작품이 있다. tvN '써클: 이어진 두 세계'가 그것. 6일 방송되는 6회로 12부작의 절반을 넘기는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 사이에서 '마약 같은 드라마'로 손꼽히고 있다. 
'써클'은 2017년 외계에서 온 인물의 등장과 함께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그리는 파트1과 2037년 감정이 통제된 미래도시 스마트지구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담은 파트2로 나눠서 한 회에 동시에 담는 더블 트랙 형식이다.  
국내 드라마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포맷이라 기대를 모았지만 사실 시청률 면에서는 2% 아쉽다. 지난달 22일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2.9%, 최고 3.5%의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소폭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 

그러나 이와 별개로 화제성과 시청자들 사이 호평은 끊이지 않고 있다. 파트1의 김범균(안우연 분)이 파트2의 김준혁(김강우 분)이라는 사실과 2017년 한정연(공승연 분)이 외계인이자 미래에서 사람들의 기억을 되살리는 블루버드라는 반전이 매회 툭툭 터지는 이유에서다. 
5회 방송에서는 '써클'의 부제처럼 두 세계가 이어진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김준혁을 돕는 닥터 박(김민경 분)은 과거 김우진(여진구 분)과 함께 김범균을 찾던 박민영(정인선 분)이었고 이현석(민성욱 분), 박동건 교수(한상진 분)의 정체도 서서히 밝혀졌다. 
더블 트랙 구성이 자칫 어렵게 느껴졌지만 두 세계가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은 무릎을 탁 치고 있다. 게다가 6회에서 파트1과 파트2를 잇는 연결고리들이 밝혀지면서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큰 그림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라 본방 사수를 외치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참신한 구성, 흡입력 높은 스토리, 배우들의 호연 등 3박자가 고루 어우러져 '써클'이 갈수록 더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써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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