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히메네스 대체 용병 찾아 본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6.06 15: 54

"애매하다. 두 가지 경우를 다 생각해야 한다."
양상문 LG 감독은 발목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은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의 대체 용병을 알아본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경기를 앞두고 히메네스의 거취에 대해 이야기했다. 
히메네스는 지난 2일 잠실 NC전에서 3루 땅볼을 때리고 1루로 전력 질주, 왼발로 1루 베이스를 밟다가 부상을 당했다. LG는 6일 히메네스의 부상 상태에 대해 "병원 검진 결과 좌측 발목 내측인대손상으로 6주 치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부상으로 장기 공백이 불가피하다.

양 감독은 "6주 진단이면 기간이 애매하다. 손 놓고 있을 순 없다"며 "히메네스의 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외국인 타자를 알아 보기로 했다. 포지션 구별 없이 잘 치는 타자를 물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6주 진단이지만, 히메네스가 정확하게 6주 이후에 복귀한다는 장담이 없다. 재활 경기까지 뛴다면 빨라야 7월 중순이다. 전반기는 마감. 그 동안 외국인 타자 없이 시즌을 치르기에는 시간이 길다. 양 감독은 "kt도 외국인 타자를 알아보고 있는데 아직 데려오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잘 치는 타자를 찾기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히메네스는 올 시즌 타율 2할7푼6리 7홈런 30타점을 기록 중이다. LG 타선이 5월 중순부터 들어 집단 슬럼프에서 빠지면서 4번타자로서 아쉬움이 남는다. 히메네스는 4월까지는 3할 타율(0.316)이었으나, 5월에는 타율 2할3푼8리로 뚝 떨어졌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2할(30타수 6안타) 1홈런 1타점. 해결사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히메네스의 부상 공백으로 3루수는 양석환이 계속 출장해야 할 처지다. 2군에서 올라온 김재율이 1루수로 출장 중이다. 김재율은 콜업 이후 6경기 연속 출장하며 타율 4할1푼2리(17타수 7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 중이다. 현재 2군에 있는 정성훈이 열흘 날짜만 채우면 복귀, 김재율과 1루를 나눠 맡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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