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4실점’ 윤희상, 시즌 5승 도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6.06 15: 45

SK 토종 에이스 윤희상(32)이 홈런포에 다소 고전했으나 승리요건을 갖췄다.
윤희상은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실패했지만 팀 타선이 초반 5점을 뽑아줘 시즌 5승 도전 요건은 채웠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 중이었던 윤희상은 넥센과의 통산 18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었다. 윤희상은 이날 빠른 공 최고 구속은 평소보다 다소 떨어졌지만 투심패스트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다양한 변화구로 병살타를 두 차례나 유도하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1회에는 선두 이정후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서건창을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했다. 2루수 김성현이 재치 있게 주자를 주루 선상에서 아웃시킨 뒤 1루로 송구했다. 2회에는 채태인 김하성 김민성을 모두 범타로 요리했다. 3회에는 1사 후 박동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고종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이정후를 유격수 땅볼로 정리하고 무실점을 이어갔다. 그 사이 타선은 3회까지 5점을 지원하며 윤희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0으로 앞선 4회에는 선두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윤석민을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잡아내고 불을 껐다. 2사 후 채태인에게 홈런을 얻어맞기는 했지만 1점이라 대세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하지만 5-1로 앞선 6회에는 3점을 허용하며 퀄리티스타트가 날아갔다. 선두 이정후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2루를 내줬고 1사 2루에서 윤석민에게 중견수 옆 적시타를 맞고 1점을 추가로 내줬다. 이어 4회 홈런을 맞았던 채태인에게 다시 우월 2점 홈런을 맞아 1점차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추가 실점을 하지는 않은 윤희상은 승리 조건을 유지한 채 5-4로 앞선 7회 박정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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