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류현진, 다음 경기도 선발등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6.06 14: 56

LA 다저스 류현진(30)이 선발진에 생존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다음 경기도 류현진의 선발등판을 못박았다. 
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다저스의 2-4 패배와 함께 시즌 6패(2승)째를 당했다. 
하지만 4일 휴식 등판에도 불구하고 시즌 최다 7이닝, 102구를 던졌다. 특히 1회 브라이스 하퍼에게 94마일짜리 강속구를 뿌려 삼진을 뺏는 등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근 4경기(3선발)에서 평균자책점 2.82로 꾸준히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며 존재 가치를 어필 중이다. 

결국 로버츠 감독도 류현진의 다음 등판을 선발로 정했다. 다저스 전문매체 '트루블루LA' 에릭 스티븐 기자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또 한 번 선발등판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단 구체적인 등판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부상 중인 알렉스 우드의 복귀 시기와 함께 류현진의 다음 등판 일정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성적을 보면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7승2패·2.28) 알렉스 우드(6승·1.69) 브랜든 매카시(5승2패·3.38) 리치 힐(2승2패·4.15)은 고정 선발이다. 결국 류현진과 마에다가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싸워야 한다. 마에다는 올 시즌 10경기 4승3패 평균자책점 5.16으로 부진하다.
류현진은 10경기 2승6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08로 마에다보다 승수는 적어도 평균자책점은 낫다.  특히 마에다는 최근 2경기 연속 4이닝 투구에 그치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실망을 안겼다. 반면 류현진은 최근 2경기 6이닝-7이닝 투구로 기세를 올리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결국 선발진 잔류에 성공, 다음 등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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