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포+4출루’ 황재균 만점 대폭발… 타율 0.293(종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6.06 13: 59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이 시즌 6호 홈런을 포함해 네 번의 출루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MLB) 데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새크라멘토에서 뛰고 있는 황재균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랠리필드에서 열린 프레스노(휴스턴 산하 트리플A)와의 경기에서 선발 5번 1루수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타율은 종전 2할8푼4리에서 2할9푼3리까지 올랐다. 새크라멘토도 황재균의 활약에 힘입어 7-3으로 이겼다. 
최근 경기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었던 황재균은 전날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여전히 좋은 흐름에 있다는 것을 과시한 한 판이었다. 특히 3-3으로 맞선 6회 터진 중전 적시타는 이날 결승점으로 이어졌고, 5-3으로 앞선 8회 투런포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1회 첫 타석에서 아쉽게 좌익수 뜬공에 머문 황재균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고르며 타격감을 조율해 나갔다. 그 후로는 안타 행진이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쳐낸 황재균은 3-3으로 맞선 6회 2사 1,2루에서 깔끔한 중전 적시타를 쳐내 2루 주자 쇼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낮은 쪽 코스를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쳐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다.
황재균은 4-3으로 앞선 8회 2사 1,3루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이했다. 여기서 폭투가 나오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더 뽑은 가운데 우완 얀코스프키의 3구째 실투를 놓치지 않고 걷어 올려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도 황재균의 홈런포로 사실상 분위기가 새크라멘토 쪽으로 기울었다.
이날 경기는 황재균의 시즌 네 번째 3안타 이상 경기였고, 시즌 7번째 3타점 이상 경기였다. 4출루 이상 경기도 두 번째. 옵트아웃 행사를 앞두고 황재균의 방망이가 달아오르면서 샌프란시스코의 향후 결정에도 관심이 모인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