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다저스)이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세인트루이스 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던 류현진은 이날 워싱턴 강타선을 넘지 못하고 4실점을 했다.
1회 출발은 좋았다. 첫 타자 트레아 터너를 공 2개로 유격수 땅볼 처리한 류현진은 라이언 레이번을 로건 포사이드의 호수비 도움을 받아 땅볼로 막았다. 이어 브라이스 하퍼를 상대로 94마일(151km/h) 직구로 첫 삼진을 잡아냈다.
2회 홈런 한 방이 아쉬웠다. 라이언 짐머맨과 다니엘 머피를 각각 삼진 두개를 잡아냈지만, 앤서니 랜던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첫 실점을 했다.
3회 코리 시거의 호수비에 힘입어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류현진은 4회 다시 2사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실점을 했다.
첫 타자 브라이스 하퍼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은 뒤 짐머맨에게 던진 92마일 포심패스볼이 우측 방향 안타가 돼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다니엘 머피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아낸 류현진은 홈런을 허용했던 앤서니 랜던에게 큼지막한 인정 2루타를 허용하면서 2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맷 위터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2실점을 추가로 했다.
5회에도 2사 후 실점이 이어졌다. 1사 후 트레아 터너를 3루수 로건 포사이드의 아쉬운 수비로 내보낸 류현진은 레이번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2루를 내줬다. 이후 레이번의 땅볼로 2사 3루가 됐지만, 하퍼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4실점 째를 했다.
2이닝 연속 실점이 이어졌지만, 류현진은 6회 공 8개로 깔끔하게 세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까지 총 투구수 92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타일러를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냈다. 이날 경기 4번째 삼진. 이어 곤잘레스 타석에서 나온 브라이언 굿윈에게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터너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레이번까지 땅볼로 잡아내면서 7회를 마쳤다. 7이닝 올 시즌 최다 이닝 소화다. 총 투구수는 102개. 투구수 역시 시즌 최다다.
류현진은 2-4로 지고 있던 8회초 브랜든 모로우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bellsto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