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대선 이어 현충일..★들 참여 목소리 높아졌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6.06 13: 30

지난 달 대선에 이어 오늘(6일) 현충일을 맞아 연예계에서 눈에 띄는 점 중 하나는 스타들의 적극적인 참여 목소리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직접 추념사를 낭독하는가 하면 태극기 인증샷 등을 올리며 SNS를 추모열기로 물들였다. 스타들이 대중에 미치는 영향력 부분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배우 이보영은 이날 오전 진행된 제 62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낭독했다.
이보영은 "바람소리에도 행여 님일까 문지방 황급히 넘던 눈물 많은 아내의 남편이었는데 기억하지 못할 얼굴 어린 자식 가슴에 새기고 홀연히 떠나버린 희미해진 딸의 아버지였는데 무슨 일로 당신은 소식이 없으십니까"라고 추념사를 읽었다.

이어 "작은 몸짓에도 흔들리는 조국의 운명앞에 꺼져가는 마지막 불씨를 지피려 뜨거운 피 쏟으며 지켜낸 이 땅엔 당신의 아들 딸들이 주인이 되어 살고 있습니다. 그 무엇으로 바꿀 수 있었으리오. 주저없이 조국에 태워버린 당신의 영혼들이 거름이 되어 지금 화려한 꽃으로 피어났습니다. 힘차에 펄럭이는 태극기 파도처럼 높았던 함성 가만히 눈 감아도 보이고 귀 막아도 천둥처럼 들려옵니다. 우리들 가슴 속에 별이 되어 영원히 빛날 겁니다"라고 전해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보영은 특유의 차분하면서도 또렷한 발음은 글에 무게와 감동을 더했다. 
더불어 여러 스타들은 SNS를 통해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며 대한민국 국민 중 한 사람임을 보여줬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전효성, 슈퍼주니어 예성, 다이아 기희현, 샤넌, AOA 민아, B1A4 신우, 이시영, 강예원, 한승연, 솔비, 김지민, 정유미, 조현영, 이지혜 등 셀 수 없이 많은 스타들이 SNS에 태극기 인증샷을 올렸다.
그런가하면 이혜영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사진을 올리며 국가유공자의 딸임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은 "한국사를 공부하면서 더욱 더 깊게 느껴지게 되는 현충일"이라며 "대한민국에 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모모랜드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직접 그린 태극기와 함께 현충일 관련 글을 게재하기도.
앞서 지난 달 치러진 대선에서 스타들은 적극적인 투표 인증샷이나 투표소 앞에서 찍은 사진 공개로 선거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참여를 이끌었다. 한켠에서는 정우성, 이병헌, 고소영, 이서진, 한지민, 김성령, 류준열 등 40여명의 톱스타들이 투표 참여를 독려를 위한 화보와 영상을 촬영해 눈길을 끌었다. 전 연예인이 선거의 홍보대사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촛불 집회, 삼일절 등 여러 굵직한 국가적 이슈와 기념일에 스타들이 개념 행보를 독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중에게는 스타와 좀 더 가까워지며 소통하는 느낌도 전달해준다. / nyc@osen.co.kr
[사진] MBC 영상 캡처, 각 스타들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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