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lywood] 테리 길리엄 감독, '돈키호테' 17년 만에 촬영 완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6.06 11: 16

테리 길리엄 감독이 필생의 프로젝트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의 촬영을 드디어 마쳤다. 
테리 길리엄 감독은 4일(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의 촬영을 마쳤다고 직접 알렸다.
테리 길리엄 감독은 "오래 소식이 없었다. 트럭에 짐을 싸기 위해 바쁜 나날을 보냈고, 마침내 집으로 돌아간다"며 "17년이 지나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의 촬영을 마쳤다. 모든 팀원들과 믿고 기다려 준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돈키호테 만세"라고 글을 남겼다.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의 프로젝트 완성은 17년 만이다. 기획부터 시작하면 무려 19년만. 테리 길리엄 감독은 지난 1998년 장 로슈포르와 조니 뎁 주연으로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를 기획했고, 2년 뒤인 2000년 촬영에 들어갔지만 장 로슈포르의 건강 악화로 제작을 중단했다. 이후 2008년, 이완 맥그리거와 로버트 듀발을 캐스팅해 제작을 시도했으나 제작비 문제로 또다시 불발됐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 3월, '007 네버 다이', '지아이조', '캐리비안의 해적' 등에 출연한 조나단 프라이스가 돈키호테 역, '스타워즈' 시리즈, '인사이드 르윈' 등에 출연한 아담 드라이버가 토비 역으로 촬영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프로젝트의 재개가 전해진 바 있다. 
한편 영화의 개봉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mari@osen.co.kr
[사진]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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