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아이오아이 이어 '프듀2' 까지…왜 YMC일까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6.06 15: 35

YMC엔터테인먼트가 아이오아이(I.O.I)에 이어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데뷔하는 11인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한다. 지난 3일 최종 확정을 짓고, 계약을 완료했다.(6일, OSEN 단독보도)
그런데 수많은 기획사들 중에 왜 YMC일까.
여러 가지 강점이 있는 기획사다. 에일리, 제시, 배치기 등 굵직한 아티스트가 소속된 회사로, 오랜 기간 엔터 업계에서 활약한 잔뼈가 굵은 관계자이 팀원을 구성하고 있어 방송이나 공연 섭외에 능하다는 것이 가장 일단 큰 장점이다.

이에 Mnet 출신의 아이오아이도 지상파 방송에 출연 시킬 수 있었던 것. 다양한 지상파 예능 활동은 물론 KBS 2TV ‘뮤직뱅크’ 등의 음악방송에서 트로피까지 거머쥔 바다. 멤버들의 인기와 화제성이 워낙 높았지만, 지상파의 벽을 허물고 판을 깔아준 공은 확실히 YMC가 세웠다는 것이 업계의 시선이다.
회사 자체가 프로그램과 독립적이라는 것도 ‘프로듀스 101’과 YMC가 손을 잡는데 중요한 요소였다. 아이오아이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 역시 해당 프로그램에 연습생을 내보내지 않았음은 물론, 데뷔한 멤버들과도 연결고리가 없어 일부 멤버에게 치우치거나 특혜를 줄 수 있는 가능성으로부터 독립적이다.
사내에 아이돌 그룹이 없다는 점에서도 적절했다. 데뷔 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는 셈. 아이돌 그룹이 소속돼 있는 회사에서 이들의 매니지먼트를 맡았다면 여러모로 곤란하고 난감한 상황들이 연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아이오아이의 매니지먼트를 맡으면서 쌓인 신뢰감도 높다. 워낙 팬들의 애정이 강해 YMC를 향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단 한차례 사고 없이 멤버들을 깔끔하게 케어 했고, 기대만큼의 성과를 뽑아내며 멤버들이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돌봤다.
이 같은 장점들로 본다면 YMC가 ‘프로듀스 101 시즌2’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것은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일이다. 이 회사를 제외하고 현 시장에서 아이돌 가수나 연습생이 소속되지 않았고, 매니지먼트 팀 구성원이 노련하며, 재무가 탄탄한 중견 기획사를 찾기는 쉽지 않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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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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