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안녕' MC 5인방, '대국민 상담소' 차려도 되겠어요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6.06 10: 30

신동엽과 컬투, 최태준. 이제는 국민 상담소를 차려도 손색 없을 정도다.
신동엽과 컬투, 이영자, 최태준은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 방송을 진행하는 MC이자 주인공들의 사연을 중재하는 조언가로서 활약하는 중. 매회 분노를 부르는 사연이 경신되는 가운데, 지난 5일 방송에서 공개된 사연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의 첫번째 사연은 자퇴하겠다는 고2 아들이 고민이라는 아빠가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아빠는 아들이 1교시만 듣고 학교에서 나와 방황한다고 말하며 아들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이에 아들은 "중학교 때는 술 담배도 했었다. 공부는 안 맞는 것 같고 사업하고 싶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아빠가 몰랐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털어놔 아빠를 충격에 빠뜨렸다. 
심지어 골프 프로를 준비하고 있다는 딸은 "제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게 아닌데 부모님이 책임져야하는 거 아니냐"며 궤변을 늘어놓아 현장의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했다. 
이를 들은 MC들 역시 충격에 빠진 것은 물론. 신동엽은 "삐뚫어지나고하면 부모가 괴로워 할 걸 알고 말한 건 제일 비겁한 것 중에 하나다"며 본격적인 중재에 나섰다. 가정 상황을 알지 못하고 자신의 꿈만 좇는 딸을 보고는 "아이들도 재정 상황을 아는 게 좋다"고 하며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내놓았다.
또한 정찬우 역시 "아버지한테 '자기'가 뭐냐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이 전혀 없다"고 아빠처럼 아들의 말버릇을 지적했고, 최태준도 "아버지도 늘 힘들게 벌어서 지금 입고 있는 옷 신발 싹 다 사주지 않았냐"며 역지사지를 제안했다. 
늘 언니처럼 다정하면서도 일침을 가하는 이영자는 "딸이 풀어야되는 것 같다. 동생한테도 아빠한테도 감사하다고 해야한다. 이 분들이 다 희생한 거다. 감사한 건 감사하다고 미안한 건 미안하다고 해야한다"며 딸을 타일렀다. 
비단 이날뿐만이 아니라, 지난 2010년부터 수많은 사연의 주인공들을 만나오며 최고가 아닌 최선의 조언을 건넨 MC들이 있기에 지금의 '안녕하세요'가 있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상담사 또는 조언가로서 출연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이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