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 컴백③] 지드래곤이 노래할 '권지용'의 서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6.07 10: 00

권지용의 서른, 지드래곤의 감성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지드래곤이 4년 만에 솔로음반 '권지용'으로 돌아온다. 본명을 음반 타이틀로 내세우고 보다 진솔하고 인간적인 이야기를 통해 팬들과 감성을 나누게 됐다. 빅뱅으로 시작해 솔로 뮤지션으로 데뷔하고 또 데뷔 10년에 현재의 자신을 돌아보는 음악들이다. 서른살의 권지용은 어떤 감성으로 완성됐을지 궁금해진다.
지드래곤은 오는 8일 솔로음반 '권지용' 발표와 함께 10일에는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솔로콘서트 '모태'를 개최한다. '권지용'과 '모태', 자연스럽게 지드래곤의 솔로 컴백을 아우르는 프로젝트다. 빅뱅 지드래곤의 화려함을 담아온 음악들에서 인간 권지용의 이야기로 초점을 바꿨다. 그만큼 변화가 예상되고, 또 그만큼 지드래곤이 다시 한 번 가요계를 놀라게 할 파격적인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솔로음반을 아우르는 전체적인 테마는 서른 살 권지용의 인생 3막이다. 빅뱅의 성공, 이후의 화려한 삶, 그리고 그 뒤에 숨겨졌던 고독과 고뇌를 지드래곤 혹은 권지용의 모습으로 솔직하게 담아냈다. 진솔한 인간으로서 지드래곤의 진짜 진실된 모습이다.
지드래곤은 2006년 8월 19세의 나이이 빅뱅으로 데뷔했다. 빅뱅의 리더로 성공적인 프로듀서로 화려한 이력을 쌓으면서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고, 글로벌 팬덤을 모으면서 세계무대에서 활약했다. 10년 동안 빅뱅이란 이름의 브랜드가치는 높게 상승했다.
2009년에는 솔로음반을 발표하면서 빅뱅의 지드래곤 이상으로, 아티스트 지드래곤으로 주목받았다. 지드래곤은 '연예인들의 연예인'이란 이야기가 따라붙을 정도로 스타들의 팬덤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단순히 뮤지션을 넘어서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아티스트로서 주목받고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지드래곤의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데뷔 이후 10년, 지드래곤의 삶은 누구보다 화려했다. 빅뱅과 솔로, 유닛으로 늘 새로운 음악을 들려주고 화려한 공연 무대에 서왔다. 그리고 그 안에 있던 고뇌와 고독을 3막을 시작하는 서른, 권지용의 이름으로 팬들에게 들려주게 된 것. 이번 음반은 여전히 화려하게 빛나는 지드래곤이면서도 좀 더 인간적인 권지용의 이야기인 셈이다. 3막의 출발점에서 어떤 감성으로, 어떤 이야기를 담아냈을지 '권지용'의 진심이 궁금해진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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