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7일 로테이션, KIA 선발야구 회복하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6.06 10: 00

선발야구를 회복할까? 
개막 이후 두 달 넘게 KIA 선발진은 팀 선두의 절대적인 원동력이었다. 퀄리티스타트 36개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발투수들은 27승을 따냈다. 6이닝 혹은 7이닝을 소화하고 타선을 앞세워 승리를 따내는 방정식이었다. 그러나 6월 첫 주 선발투수들이 흔들렸다. 
선발투수 5명 가운데 승리를 챙긴 투수는 헥터 노에시가 유일했다. 임기영은 5월 30일 NC전에서 6이닝 3실점했으나 타선이 8회에 터지는 통에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양현종은 1일 NC전에서 2이닝만에 6실점 강판하며 3경기 연속 패전을 안았다. 팻딘은 2일 삼성전에 나섰지만 5⅔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고 김진우도 3일 삼성전에서 2이닝 4실점 조기강판했다. 

김기태 감독은 지난 4일 대구 삼성전에 임시 선발 정용운을 투입하는 강수를 두었다. 3연패에 빠진 가운데 임기영이 등판 예정이었지만 정용운을 내세웠다. 더욱이 삼성 선발투수는 에이스 윤성환이었다. 그러나 타선이 초반부터 폭발하고 정용운이 5이닝2실점 깜짝 호투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반전 승리와 함께 기존 5인 선발들에게 휴식을 주겠다는 의도도 적중했다. 
4연패 위기에서 정용운을 내세운 것은 선발투수들이 두 달을 달리다보니 피로가 쌓이며 균열 조짐이 보였기 때문이다. 에이스 양현종은 최근 계속되는 부진한 투구로 큰 시름을 안겼다. 팻딘의 구위도 아슬아슬했고 첫 선발투수를 수행하는 임기영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김진우도 최근 3경기에서 미덥지 못한 구위를 노출했다. 헥터도 8승 무패를 거두고 있지만 휴식이 필요했다. 
따라서 이번 주는 선발투수들이 모두 6일을 쉬고 7일째 등판하는 로테이션을 수행한다. 6일 광주 한화전 임기영을 시작으로 헥터, 양현종, 팻딘, 김진우로 이어진다. 정용운이 또 다시 11일(일)에 등판할 것인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이번 주는 7일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따라서 선발투수들이 한 박자 휴식 효과가 나올 것인지 주목된다. 
양현종의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개막 7연승을 달렸지만 최근 3경기에서 6실점-7실점-6실점으로 흔들리며 패전을 안았다. 뜨거웠던 구위가 확연히 떨어졌다. 제구력이 듣지 않고 변화구도 예리하지 못했다. 김진우도 부진에서 탈출할 것인지도 주요 변수이다. 휴식을 통해 선발야구를 회복할 것인지 주목받는 6월 두 번째 주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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