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6일 수원 kt전 선발 투수로 소사가 아닌 김대현을 내세운다. 수원구장에서 유난히 약한 소사를 한 번 빼고 김대현이 임시 선발로 나선다.
선발 로테이션 대로라면 지난 주 수요일에 등판한 소사가 6일 kt전에 나설 차례다. 그런데 소사는 수원구장 징크스를 겪고 있다. 지난 4월 29일 수원 kt전에 선발로 나섰다가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개막전부터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이어가던 소사의 시즌 첫 난조였다.
소사가 수원구장에 약한 것은 한 번이 아니다. 2015시즌 1경기 1패(6⅓이닝 7실점), 2016시즌에는 3경기 1패(13⅓이닝 12실점)를 기록했다. 올해까지 3년간 수원구장에선 5경기 3패 평균자책점이 무려 9.96이다. 지독한 징크스다. 등판 순서를 한 번 바꿔주기로 한 것.
김대현은 지난 5월 18일 KIA전 이후 첫 선발이다. 허프의 복귀 이후 롱릴리프로 돌아선 김대현은 19일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다. 가장 최근 등판은 지난 2일 NC전 불펜으로 나서 2이닝을 던졌다. 시즌 성적은 2승 3패 평균자책점 6.18이다.
2년 차인 김대현은 수원구장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지난 4월 30일 수원 kt전에서 5⅓이닝 3실점으로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 당시 6회 1사까지 단 55구를 던지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불펜 투수가 기출루자 3명의 득점을 모두 허용하면서 3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지난 주말 NC 상대로 3연전 스윕을 당하며, 27승27패 승률 5할이 됐다. 최근 20경기에서 5승15패의 부진이다. 마운드에 비해 무기력한 타선의 부진이 문제다. 적은 득점에도 승리하기 위해서는 마운드가 최소 실점으로 버텨야 한다. 김대현이 중책을 맡게 됐다.
한편 kt 선발은 로치다. 팔꿈치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던 로치의 복귀전이다. 로치는 2승5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 중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