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조승우vs정재영vs여진구, 장르물 리더는 나야 나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6.08 14: 09

배우 조승우, 정재영, 여진구가 모두 장르물 주연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장르물은 남자주인공이 중심이 돼 극을 이끌어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들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질 전망. 이에 팽팽한 긴장감은 물론 뛰어난 감정 연기까지 예고한 이들의 활약을 살펴봤다.
▲ '비밀의 숲' 조승우
오는 10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주말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연출 안길호)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와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 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 드라마다. 남녀주인공을 맡은 조승우가 지난 2014년 방영된 '신의 선물-14일' 이후 3년여 만에, 배두나가 지난 2010년 방영된 '글로리아' 이후 7년여 만에 드라마 복귀를 결심한 터라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무엇보다 '비밀의 숲'은 '시그널' 등의 히트 장르물을 탄생시킨 tvN이 야심 차게 준비한 하반기 기대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끈다. 최근 사회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검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미 영화 '내부자들'에서 검사 연기를 펼친 바 있는 조승우는 "검찰청 내부의 비리나 비하인드를 세밀하게 꿰뚫어 볼 수 있는, 디테일하게 표현한 작품은 우리 드라마뿐인 것 같다"고 예고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 '듀얼' 정재영
정재영은 '장르물의 명가'로 불리는 OCN 새 주말드라마 '듀얼'(극본 김윤주/ 연출 이종재)에서 납치된 딸 장수연(이나윤 분)을 찾아다니는 형사 장득천으로 분해 열연 중이다. 특히 지난 1, 2회에서는 딸을 잃은 아버지의 절규와 절절한 부성애를 온몸으로 연기해 호평받고 있다. 무엇보다 '듀얼'은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복제인간을 다루는 만큼, 장르물로서의 성장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학계에서만 거론될 것 같았던 복제인간을 현대인의 일상으로 스며들게 해 사실감을 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회 말미 장득천은 납치범과 똑같은 얼굴을 지닌 이성준(양세종 분)의 탈옥을 도와 그와의 공조를 예고했기에, 앞으로 본격적인 딸 찾기에 나설 장득천이 납치범 이성훈(양세종 분)과 사건을 조작하려는 검사 최조혜(김정은 분)에게 맞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써클' 여진구
'써클: 이어진 두 세계(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 연출 민진기, 이하 써클)'은 2017년과 2037년 두 시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는 SF 추적극이다. 2017년 미지의 존재로 인해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을 쫓는 '파트1: 베타프로젝트'와 감정이 통제된 2037년 미래사회 '파트2: 멋진 신세계'를 배경으로 두 남자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 '더블트랙' 형식의 새로운 드라마다. 
현재 4회까지 펼쳐진 '써클'은 매회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 특히 '파트1: 베타프로젝트'에 출연 중인 여진구는 극중 김우진 역을 맡아 기존의 아역 이미지를 버리고 어엿한 성인 연기자로서의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무엇보다 '파트2: 멋진 신세계'에 출연 중인 김강우가 안우연의 미래임이 밝혀짐에 따라, 과연 여진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각 드라마 스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