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총사'와 강호동의 만남, 역시 옳은 선택이었다.
강호동은 이제 3회 방송을 앞두고 있는 올리브 '섬총사'에서 김희선, 정용화와 섬 생활기를 보여주고 있다.. '섬총사'는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가 우이도라는 섬으로 떠나 펼치는 리얼 예능. '강심장'을 만든 박상혁 PD가 CJ E&M으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론칭한 예능으로, 지난 달 22일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순항을 하고 있다.
강호동 하면 자연적으로 떠오르는 KBS '1박2일'과 tvN '신서유기'와는 다른 분위기를 형성한다. 섬이라는 특수한 공간의 영향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김희선, 정용화와 형성하는 조합이 신선한 이유가 제일 크다. 강호동은 이들과 함께 프로그램의 중심을 꽉 잡아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강호동은 김희선과 정용화가 '섬총사'에 출연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강호동이 '아는 형님'에서 만난 김희선을, '한끼줍쇼'에서 호흡한 정용화를 제작진에게 추천했기 때문. 그리고 이 세 사람은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예능을 만들어내고 있다.
'소통왕'으로 통하는 강호동은 우이도에서 만나는 주민들과 살갑게 대화를 나누며 프로그램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는다. 예능 출연이 어색한 달타냥 태항호에게 먼저 다가가 칭찬을 하고, 세심한 리액션을 보여줘 유쾌한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늘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하고, 상대를 더 빛나게 만들어줄 줄 아는 강호동의 깊은 배려심은 출연자들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형님의 듬직함으로, 망가짐도 불사하는 예능인의 책임감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강호동이 있기에 성공 가능했던 '섬총사'가 아닐 수 없다. 연출자인 박상혁 PD 역시 이런 강호동에 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곤 한다. 이제 곧 두 번째 섬으로 촬영을 떠날 강호동이 김희선, 정용화와 또 얼마나 찰떡 호흡을 만들어낼지 '섬대장'이 된 강호동의 저력을 다시 한번 기대하게 된다. /parkjy@osen.co.kr
[사진] CJ E&M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