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도인범은 없다..'듀얼' 양세종, 소름돋는 신인의 발견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6.05 10: 24

'낭만닥터' 도인범은 잊어라. '듀얼' 양세종이 소름돋는 1인 2역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렇게 연기 잘하는 신인이었다니. 놀라운 발견이 아닐 수 없다. 
양세종은 지난 3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OCN 복제인간 추격스릴러 '듀얼'에서 이성준과 이성훈 1인 2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전혀 다른 분위기를 가진 두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이제 3작품째 출연을 하고 있는 신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소름돋는 연기를 보여주는 양세종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듀얼'은 인간복제라는 거대한 비밀에 휘말린 이들과 절대악 연쇄살인마의 목숨을 담보로 한 대결을 담고 있는 드라마로, 방송 전까지만 해도 정재형의 복귀작, 김정은의 데뷔 후 첫 악역 도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뚜껑을 연 '듀얼' 속에서 가장 큰 인상을 남긴 이는 바로 양세종이다. 

전혀 다른 두 인물을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신인 배우에게는 상당히 어려울 수밖에 없는 작품. 그럼에도 양세종은 등장할 때부터 남다른 존재감으로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더니 지난 4일 방송된 2회에서는 뇌파 검사에서 신들린 연기를 보여주며 감탄을 자아냈다. 
분명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양세종이 보여주는 성준과 성훈은 전혀 다른 인물이다. 분위기, 눈빛, 말투가 너무나 달랐다. 기억을 잃은 성준이 떠오르는 기억 때문에 불안 증세를 감추지 못한 채 오열할 때는 안쓰러움이 배가됐으며, 짧은 등장에도 미스터리함을 풍기는 성훈의 비릿한 미소는 소름을 유발했다. 
양세종은 SBS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처음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당시 도인범 역을 잘 소화해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신인 배우라는 평가를 얻은 것. 그리고 '사임당, 빛의 일기'를 지나 '듀얼'이라는 인생작을 만나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선배들 사이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패기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는 양세종이 있어 '듀얼'이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 이미 전작을 지워낸 양세종의 기특한 연기 성장이 얼마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더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듀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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