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노트북의 대명사 맥북 에어가 사라진다? 폭스콘 관계자가 최근 제기된 새로운 맥북 에어 제품 발매 가능성을 부인했다.
애플은 지난 3월 내 신형 아이패드를 출시하고 맥북과 태블릿 라인업을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애플은 지난해 11인치 맥북 에어를 사실상 단종시켰고, 13인치 에어도 OS 업데이트에서 제외했다. 애플은 2년 동안 맥북에어의 새 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사실상 라인업이 중단된 상황이다.
애플은 2008년 스티브 잡스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으로 맥북 에어를 세상에 소개했다. 하지만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애플의 라인업에서 에어가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IT 전문매체 BGR은 5일(이하 한국시간) “애플 제품의 생산을 담당하는 폭스콘 관계자가 미국 인터넷 사이트 레딧(Reddit) AMA 행사를 가졌다. 폭스콘 내부 인사는 애플의 맥북 에어 라인이 사실상 폐쇄 상태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폭스콘 관계자는 최근 제기된 ‘애플이 ‘애플 세계 연례 개발자회의(WWDC 2017)’에서 새로운 맥북 에어를 공개한다’는 루머에 대해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애플 맥북 에어 라인은 아예 중단 상태다고 설명했다.
맥북 에어는 시장에서 애매한 위치로 인해 좋은 실적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애플은 맥북 에어를 대신해 아이패드 프로 등 노트북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태블릿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였다. 아이패드 프로가 출시 이후 나쁘지 않은 판매고를 올렸기 때문이다. 애플은 맥북 에어를 자사 주력 라인업에서 제외하려고 한다. 애플이 최신 아이패드 라인업을 강조하면서 맥북 에어의 설 자리가 줄어들었다.
애플 WWDC 2017은 6일부터 개최한다. 애플은 WWDC 2017에서 새로운 크기의 ‘아이패드'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WWDC 2017에서도 신제품이 발매되지 않는다면, 맥북 에어 라인업은 확실히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mcadoo@os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