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왜 죽기살기로 하냐고?"…'판듀2' 싸이의 진심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6.05 10: 51

'판타스틱 듀오2'에 출연한 싸이가 프로그램을 통해 매 무대마다 최선을 다하는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4일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2'에서는 싸이와 아이유가 출연, 대한민국 대표 가수들의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쳤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흥의 신' 싸이와 '감성 여신' 아이유가 뜬 '판타스틱 듀오2'는 이른바 '싸이유 페스티벌'로 꾸며졌다. 방송을 잊고 자신의 최종 판듀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무대를 꾸민 싸이와 아이유는 예능을 넘어선 진정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싸이는 최종 판듀인 부산 특전사 택배와 에너지 넘치는 '연예인' 무대로 아이유와 성남 마트 보안관을 7표 차이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싸이는 우승을 거머쥐기까지 그야말로 죽기 살기로 최선을 다하는 무대 매너로 모두를 열광시켰다. 넘치는 에너지로 셔츠 단추가 여러개 뜯어졌고, 마이크가 부서지는 방송사고급 해프닝에도 싸이의 무대는 멈추지 않았다. 불꽃보다 더 뜨거운 싸이의 열정에 관객들은 '싸이교' 신자를 자청하며 앙코르 요청을 쏟아냈다. 
매 무대를 마지막인 것처럼 즐기는 것으로 잘 알려진 싸이. 이날 싸이는 녹화를 마친 후 진행한 A/S 무대에서 자신의 진심을 털어놨다. 
"어떤 사람은 제게 왜 이렇게 모든 무대를 죽기 살기로 하느냐고 묻는다"는 싸이는 "제가 예전에 자숙기간이 좀 길었던 적이 세차례 있었는데, 자숙기간 전날 가졌던 무대가 마지막인 줄 모르고 했던 무대였다"며 "그날이 마지막인 줄 알았다면 좀 더 할걸. 이런 마음이 4년 동안 너무 남아 있었다. 그 이후로 모든 무대를 마지막 무대라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4년의 후회, 그를 가장 괴롭게 했던 것은 마지막 무대일지도 모르는 그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오랜 후회가 지금의 싸이를 만들었다. ;판타스틱 듀오2'에서도 그런 싸이의 진심은 빛났다. 방송사고급 해프닝에도 무대는 계속됐다. 진정 마지막인 것처럼 무대를 즐긴 싸이는 진짜 챔피언이었다. /mari@osen.co.kr
[사진] 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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